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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이야기

바르셀로나 흥미로운 첫인상 6가지

by 낭시댁 2017. 2. 17.

회사 10주년 기념 및 연례 회의로 바르셀로나에서 전 직원들이 모여 6일간을 지내다 왔다. 회의는 월요일부터 시작이지만 우리팀이 바르셀로나에 도착한 시간이 토요일 낮이라 다음날인 일요일까지 바르셀로나 자유 관광을 할 수가 있었다. 

물론 넉넉한 시간은 아니었지만 부지런히 다니고 먹고 마시고 보고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회의가 있는 날에도 저녁에는 모두 야외에서 이벤트도 하고 저녁일정을 보내느라 사실 약간 아쉽긴 했지만 충분히 좋은 시간을 보낼 수가 있었다. 

유럽이긴 하지만 바르셀로나는 여느 유럽과는 약간 다른 첫인상을 느꼈다. 


1. 유럽에 야자수와 선인장이? 

공항에서 호텔로 오는 길 내내 내 눈을 사로잡은것은 선인장과 야자수들이었다. 정말 신선했다. 태국이 아니라 제주도를 방불케 하는.. 

지중해성 기후라 같은 겨울이어도 많이 노곤(?)한 느낌이다. 한국에선 영하 기온이었는데 여긴 10도 안팎.. 완전 최고다..

아침엔 좀 쌀쌀해서 3도정도 되는거같은데 바람이 많이 불어서 체감온도는 더 낮다. 근데 그런날씨에 아침마다 호텔앞 해변에서 서핑하는 사람들을 봤는데... 보는내가 다 춥다. 대다난 사람들..


2.독특한 건축 양식 - 가우디 가우디

피카소와 가우디를 배출한 도시답게 건물이 유닉하고 아름다운게 많다. 단연 바르셀로나에서 꼭 해야할 것중 한가지는 가우디가 디자인한 건물들 탐방하는 것!! 우리도 서너군데 찍었다. 가우디 건물 이외에도 독특하거나 아름다운 건물들이 많았다. 




3. 맛있는 파에야, 타파스 그리고 상그리아

가기전부터 자서방이 꼭 먹어보라고 했던 음식들. 


상그리아는 방콕에서도 친구들과 종종 마셨다. 추운 바람을 맞으며 야외에서 마시니... 더 춥다. ㅎㅎ

사실 와인도 저렴해서 타파스와 많이 곁들여 주문해 마셨다.  


타파스는 일종의 에피타이저인데 사실 우리가 들렀던 가게들에선 약간 일본 스시 팔듯이 모든 메뉴가 대부분 타파스였다. 종류가 너무 많아서 사진을 보고 골라서 주문하고 종업원이 추천하는것도 다 주문했다가 배가 터질뻔했다. ㅎㅎ


파에야는 예전에 "내친구를 소개합니다"에서 보고 너무 먹고싶었던 음식이다. 그때 내친집 외국인들이 모두 빵만 먹다가 이거 나오는거 보고 밥이라고 환호하던 장면이 너무 인상적이었다. 나도 약간 비슷한 기분이 들었다 ㅎㅎ 

우리는 다음날 오징어 먹물 파에야도 먹었다.  

그렇다. 오징어먹물 파에야는 정말 까맣다. 밥을 뒤적여도 까맣다. ㅎㅎ 해산물향이 약간 더 진한 느낌? 


​4. 스페인의 대표 브랜드 자라!

​​동료들은 앞다투어 쇼핑을 간다며 자라를 향했다. 자라 홈도 들렀다. 정말 제품이 다양하다. 파자마를 너무 좋아하는 가요코는 이곳에서 파자마를 두개나 사고 실내화도 하나 샀다. 일본에서 사던거 반값도 안된다며 좋아했다. 

자라에서는 확실히 저렴하고 물건이 많긴 했다. 문제는 인파가 너무 심해서.. 몇가지 골라서 피팅룸앞에 줄서 있다가 머리가 띵해서 그냥 나와버렸다. 시차때문에 평소 잠들던 시간이라 더 그랬던것 같다. 근데 정말 정말 정말 너무 복잡했다ㅠ.ㅠ

​​

5. 저렴한 물가!! 

다른 유럽국가와 비교했을때 저렴하다는게 확연히 느껴진 대목은 택시. 

시어머니께서 몇군데 꼭 방문할 곳들을 알려주시며 택시가 저렴하니 호텔에서 나갈땐 택시를 이용하라고 하셨다. 택시도 저렴하고 또 재미로 시도해본 메트로도 방콕과 별 차이가 없었다. 식당도 들어가기전 미리 메뉴를 확인하고 들어갔는데 비싼곳은 몇군데 보긴했지만 대부분 가격이 착했다. 

기념으로 와인을 사오고 싶었지만 시간이 없었고 대신에 초콜렛가게에 들러서 초콜렛을 잔뜩 사왔다. 



6. 친절한 사람들. 

이 부분은 같이 주말내내 다녔던 가요코와 에바가 공통으로 했던 말이다. 우리가 길을 헤매거나 어디로갈지 길에서 물어보면 잘 몰라도 핸드폰을 꺼내서 조회를 해 준다거나 모든 사람들이 발벗고 도와주었다. 문제는 그중에서는 잘못된 정보를 너무 친절하게 알려준 경우가 많았다는것. ㅎㅎㅎ 그렇게 철썩같이 우회적하라고 하더니 막상 가면 다른길이거나 한 경우가 몇번있었다. 관광지에서 그정도는 애교라고 생각한다. 택시 아저씨나 길에서 만난 사람들 모두 하나같이 웃으면서 도와주었다. 가요코가 이상한 일본식발음으로 스페인어를 하면 다같이 뻥터지기도 했다. 

다들 웃음이 많고 열정적이며 정이 많은 사람들이 아닌가 싶다. 

다음에 기회가 있다면 자서방과 다시 꼭 한번 가고싶다. 와인과 소시지를 좋아하는 자서방도 매우 좋아하는 도시중 한곳이 바르셀로나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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