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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이야기/연애결혼

프랑스 남자와 한국에서 혼인신고

by 낭시댁 2016. 7. 29.

미루던 혼인신고를 처리하기위해 짧은 일정으로 한국에 다녀오게 되었다. 마침 7월 18,19일이 태국 공휴일이라 주말까지 포함해서 3박 4일을 머물수가 있었다.

프랑스 남자와 혼인신고 하는게 이렇게 복잡할 줄이야..

태국에 있는 대사관을 통해서 하는방법과 프랑스에 가서 하는 방법들을 모두 고려해 보았으나 진행 속도나 구비 서류 목록등을 비교해 봤을때 한국에서 진행하는게 가장 낫다고 판단하게 되었다. 대사관은 세상 어디를 하도 다 같은가보다.. 너무 답변도 느리고 불친절하고..

여자측 준비 서류-
1. Fiche individuelle d’état civil, apostillée, traduite en français
아포스티유된 기본 증명서+ 불어 번역본 
2. Fiche familiale d’état civil, apostillée, traduite en français
아포스티유된 가족 관계 증명서+ 불어 번역본

liste des traducteurs agréés par l’ambassade (번역가 명단) : www.ambafrance-kr.org/Demander-une-traduction-francais

3. un justificatif de domicile ou de résidence (주민 등록 등본이나 초본)

 

자서방이 미리 주한 프랑스 대사관과 약속일정을 잡았고 거기에 맞춰 프랑스 다녀올때 서류도 준비해서 왔다.

나는 미리 한국에 가족들을 통해서 서류를 발급받았고, 번역가들은 모두 이메일로 문의를 보내서 가장 답변을 꼼꼼하고 친절하게 주는분을 선택해서 한국에 가족을 통해 우편으로 진행했다.

 

진행 방법

1. 가족이 동사무소가서 모든 서류 발급
2. 아포스티유 (외교부 가족이 직접 방문해서)  - 불친절했다길래 내가 가족에게 대신 사과 ㅠ.ㅠ
3주민등록 등본은 영어로 발급받았고 아포스티유나 번역 필요없음. 혹시 몰라서 혼인관계증명서도 아포스티유 &번역 해놨는데 필요없었음. 아포스티유 받은 서류를 다시 우편으로 번역함
**

우리는 결혼식을 따로 하지않고 프랑스에서 부모님 한국으로 초대해서 우리집 식구들이랑 간단히 밥만 먹을 계획이다. 그래서 이번에 한국에 가서 자서방과 식당 및 한복대여 (기념사진용)도 알아보고 했는데 가격이 만만치 않더라 ㅠ.ㅠ

문제는 프랑스 대사관에서 바로 전날 이메일로 일방적으로 약속 취소를 통보해서 차질이 다 틀어졌다.

출국일정이 오후라 다행히 그날 오전으로 약속을 조정해서 다행히 서류 접수 완료-

 

대사관은 충정로역 바로 옆에 있음

담당자가 그날 일이 생겨서 다른분이 대신 계셨는데 아주 친절하게 설명도 다 해주고 잘 끝났다. 인터뷰가 있다고 들었는데 그런건 안하고 셋이 앉아서 이것저것 얘기하고 설명듣고 그렇게 기분좋게 끝났다.

4-6주 정도 기다리면 이메일로 결과를 알려줄 것이고 그때 한국에 부모님 주소를 이메일로 알려주면 우편으로 부모님께 발송해 주겠다고 했다.

그걸 받고나면 우리는 프랑스 부모님과 한국에 같이 방문해서 종로구청에서 혼인 신고를 할 계획이다. 혼인신고 후에 일주일이내 처리가 완료되면 다시 아포스티유랑 번역후에 주한 프랑스 대사관에 혼인 신고하면 모든게 완료..

 

그러나 아직 갈길이 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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