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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이야기/프랑스 시월드

프랑스 시어머니께서 해 주신 요리들

by 낭시댁 2017. 8. 8.

우리 시어머니의 요리실력은 정말 남다르시다.

처음에는 모든 프랑스 어머니들이 이렇게 요리를 잘 하시고 관심이 많으신건가 싶었는데 식구들이나 주변 분들께서 하나같이 인정하시는 요리 실력자시다.

내가 처음 방문할때도 미리 자서방을 통해 내가 좋아하는 음식들을 물어보고 많은 준비를 해 두시기도 하셨다. 요리는 상대방을 아끼는 마음이 고스란히 묻어난다는 것도 시어머니를 통해 알게되었다.

 

신선한 재료를 이용하기 위해 거의 매일 장을 보셨다. 갈때마다 똑같은 곳으로 가는게 아니라 재료에 따라 가게가 바뀌는것도 따라다니는 입장에서 재미 있었다.

초반에는 날씨가 좋아 대부분 테라스에서 바베큐를 해 먹었다. 바베큐는 항상 남자들 몫이었으므로 시어머니께서는 사이드만 따로 준비하셨다.

평소 야채를 많이 먹지 않는 자서방도 시어머니께서 해주시는 요리라면 다 잘먹는다.

태국에서는 그린빈이 부드럽지 않다며 항상 냉동 그린빈을 먹고 있었는데 역시 프랑스 그린빈은 맛있다.

자서방이 구워준 매운 소시지-

감자와 소시지가 들어간 샐러드

그리고 저 빨간 샐러드는 .. 과연 뭘까요~?

바로 빨간 파프리카!!

제철이라 굵직한 파프리카가 많았다. 오븐에 구워서 껍질을 벗기고 마늘 올리브유등의 양념하는거라 손이 많이 가는 음식이었다. 파프리카 본연의 달콤한 맛과 부드러운 식감이 정말 일품이었다.

항상 내가 파프리카라고 하면 자서방은 "아니야. 그건 파프리카가 아니라 벨페퍼야-" 라고 한다.

우리나라에서는 파프리카라고 부른다고-

날 위해 밥요리를 자주 해 주셔서 좋았다.

이건 베트남식 치킨 커리인데 베트남에 여행가셨을때 쿠킹클라스에서 배우신거라고 하셨다.

닭은 오븐에 미리 살짝 굽고, 커리, 코코넛우유등을 이용해 소스를 만들어 닭과 함께 다시 끓여내는 손이 아주 많이 가는 레시피였다. 정성이 많이 들어간 만큼 맛도 좋았다.

요건 이름을 까먹었다. 키쉐가 아니냐 여쭤봤더니 아니라고 하셨다. 

 

햄과 파프리카가 들어간.. 파이? 키쉐?

내가 너무 좋아하는 버섯과 곁들였다. 사진이 흔들~

커피나 차와 곁들이기위한 빵을 구우셨다.

겉에는 계피향이 나는 시럽을 부우셨다.

오~~ 이거 정말 맛있어요~

요건 스페인에서 사오신 연어라고 하셨다. 시어머니 소스와 곁들이니 정말 맛있었다. 감자와 궁합도 잘 맞구~

또다른 아시안 요리

스윗앤사우어 치킨인데 원래는 치킨을 탕수육처럼 튀김옷 입혀 튀겨야 하는데 건강을 위해 단백하게 튀김옷을 생략하셨다.

저기 들어간 파이애플은 통조림이 아니라 가게에서 사온 파인애플을 내가 직접 손질한거다. 뿌듯~

이전보다 밥이나 아시안 요리를 더 많이 해 주시려고 하시는 모습에 감사했다.

우리 시어머니 요리는 항상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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