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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이야기/태국

방콕 값싸고 맛난 에그누들 숨은 맛집

by 낭시댁 2018. 5. 18.

요즘 나는 태국어학원을 다니고 있다. 

프랑스어공부를 집에서 몇달째 독학을 하고 있었는데 하루 세시간씩 태국어 학원을 다니자니 피곤함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ㅡㅡ; 회사는 어떻게 다녔나몰라..

아무튼 어제 태국어 수업중에 음식 주문하는걸 배우다말고 내가 바미누들을 좋아한다고 했더니 태국어 선생님이 강력하게 추천해 준 식당이 있어서 오늘 같은반 일본인 친구와 그곳에 다녀왔다. 

선생님이 설명해 주신대로 아속 BTS역에서 터미날21 길 맞은편으로 엑시트로 나가서 BTS 역 바로 아래쪽에 찾아보면 중국식당이 보인다고 했다. 중국식당인에 태국음식이랑 짬뽕해서 파는곳이라고 했다. 

과연 설명대로 가보니까 있다. 

아속 BTS 2번 출구에서 나가서 왼쪽으로 (bst쪽으로) 꺽어서 한 10미터 걷다보면 바로 요런 중식당이 보인다. 

입구에 딤섬이랑 구운오리가 먹음직스럽게 보인다. 

실내가 굉장히 넓어서 흠칫 놀랬다. 솔직히 태국어선생님이 설명해 주실때는 그냥 작은 구멍가게를 상상했었다..

우리가 다 먹고 나올때는 자리도 꽉차고 줄서서 기다리는 사람들도 있었다. 

메뉴를 갖다 주시는데 무슨 사진첩같이 엄청엄청 두껍다.

메뉴 종류가 정말 많고 다 하나같이 맛있어 보였다. 

사실 에바랑방콕에서 맛있는 중식당을 찾고 있었는데 나중에 에바도 한번 데려와야겠다. 

 

 

세상에나... 필리핀에서 봤던 통돼지 바베큐도 있다..;;

 

 

나는 완톤이랑 오리고기가 들어간 국물있는 바미(에그누들)로 주문하고 

같이갔던 카나미는 완톤이랑 돼지고기가 들어간 걸로 주문한 후 돼지고기 대신에 채소로 바꿔서 넣어달라고 주문을 했다. 

음료로 나는 땡모반, 카나미는 레몬에이드를 시켰다. 

금방 나온 우리의 바미누들 두그릇

토핑만 다른줄알았더니 국물이 아예 달랐다. 오리가 들어간 내꺼는 국물이 중국식.. 카나미꺼는 맛을 보니 일반적인 바미누들 맛이었다. 내꺼도 맛있었지만 다음엔 나도 돼지고기로 시켜야지 했다. 

근데 돼지고기 대신에 넣어준 야채가.. 상추;; 

우리는 둘다 정말 맛있게 먹었다. 

그리고 양도 꽤 많았다. 

면을 직접 식당에서 만든게 아닌가 싶다. 모양이 일반적으로 보던 똥글똥글한 모양이 아니다. 왠지 더 맛있는 기분..

계산서에 서비스차지가 아주 깔끔하게 20바트라고 써져있었다. 보통 %로 부과하는데 20바트는 너무 깔끔해 보였다 ㅎㅎ 실내도 넓고 에어컨도 있는데 저렴한 국수를 호사스럽게 먹었다. 

우리는 다음에는 중국음식을 먹어보자며 다짐을 하며 만족한 기분으로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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