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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이야기/태국

치앙마이 _ 나이 부티크하우스 (Nai Boutique House)

by 낭시댁 2016. 8. 5.

 

방콕에 살면서 그 유명한 치앙마이를 이제서야 가보다니..

원래는 혼자 조용히 2박3일 기차여행이 하고싶었다. 근데 나 혼자 재미보는(?) 꼴을 못보는 자서방이 자기도 간다면 따라나서게 되면서 모든 일정이 다 바꼈다. 난 원래 트래킹이 주 목표였는데 걷는거 피곤한거 극도로 피하는 우리 자서방때문에 트래킹은 고사하고,, 기차대신 비행기로 교통수단이 바뀌고 미리 예약해논 게스트하우스도 취소하고 자서방이 숙소도 직접 선택하게 되었다. 난 원래 좋은게 좋은거라 뭘같이 하게되면 대부분 자서방한테 맞춰주는편이다. 우길건 끝까지 우겨보기도 하지만 프랑스인 남자의 고집은 이기기가 어렵다..

암튼 그렇게해서 가게된 나이 부틱하우스

결론부터 말하자면 비추

부킹닷컴을 통해 예약했는데 가기전에 피드백이나 사진을 보고 선택했으나 사실 지불한 요금에 비해 좀 실망스러웠다.

나빴다는건 아니지만 이 요금이면 더 좋은 호텔이 많았으니까-

 

 

태국 전통식인듯 하다.

낮에 해가 들어오는 모양이 낭만적이긴 하다.

근데 창문도 너무 불편하고

방음도 안되고

문도 불편하고

거실과 침실이 분리돼서 크긴하다.

 

아침에 일찍혼자 일어나서 숙소 근처를 산책했다.

그닥 주변에 볼게 없다. 너무 골목 구석이라..

저 위에 2층으로 올라가면 조식을 먹거나 저녁에 술한잔 할 수 있는 곳이 나온다.

 

 

 

커피가.. 진짜.. 안까다로운 내가 먹어도 너무 이상했다.

그건 커피가 아니고.. 뭔가 이상한..

다른 커피 없냐 물어보았으나 없다고..

 

 

뭔가 신경쓴 흔적은 있는데

바닥 삐그덕 거리는것도 운치있다고 볼 순 있는데

전체적으로 깨끗하다는 느낌이 안남..

아..  내가 먼저 예약했던 그 게스트하우스를 둘이 묶었다면.. 가격이나 위치나 정말 여긴 비추..

 

처음보는 과일나무.

하트모양 과일이 주렁주렁 정말 탐스럽게 열려있다.

맛을 보고싶었지만 먹어도 되는지는 알 수 없어서 그냥 손으로 눈으로만..

 

 

 

저녁마다 우리는 죠오기 앉아서 맥주를 마셨다.

희한하게 방 예약할때는 만실이라고 나왔는데 사실 다른 사람들은 거의 안 보임..

 

밤엔 그래도 조명이 예뻐서 운치 좀 있었는데

아침에 눈부실때 보니 난잡...

 

우리가 테이블에 앉아 진지한 대화를 나눌때 옆에 정자같은곳에 누워서 담배피면서 떠드는 사람들때문에 좀 성가시기도 했다.

사실 심하게 다투고 화해하며 떠난 여행이라 이 곳에서 저녁마다 심도있는 (?)대화를 많이 나누었다. 나름 기억에 남고 의미있는 공간이다.

그래도 여긴 비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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