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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이야기/프랑스 시월드

프랑스 소도시 나들이 후 내가 요리사-

by 낭시댁 2016. 8. 29.

뤼네빌 어디를 가도 보이는 교회가 하나 있었다.

세인트 니콜라스라고 한다.

오래되고 유명한 곳이라는데 워낙에 프랑스 여기저기에서 유명한 교회가 많으니 사실 설명을 들어도 잘 기억이 나지 않는다.

하나같이 높고 오래되고 예쁘다..;

 

안에 들어가서 한참 앉아서 쉬고 나왔다.

우리외에도 관광객들이 꽤 있었다.

그중 경건하게 앉아서 기도하는 사람들도 있고.

너무 커서 한 화면에 다 못담았다.

파노라마로 찍으니 불룩하네..

 

집으로 돌아오니 다들 지치고 배도 고프고..

식전주로 늘 그렇듯 샴페인을 마시다가

어머니께서 맛보라고 캔을 하나 가져오셨다.

캔안에서 꺼낸것은 마치 우리나라 깻입처럼 잎에 뭔가가 싸여있는데

안에는 약간 밥 비슷한게 들어있다.

음 프랑스에서도 이런걸 먹는구나 ㅎㅎ 반갑반갑

근데 맛은 그냥 별 맛이 안났다. 

내가 너무 맵거나 짜거나 자극적인 한국인 입맛이라 ㅎㅎ 하나 집어먹으니 더 안땡김

 

여행에 막 돌아와서 지친 상태라 우리나라같으면 배달 요리를 시켜먹으면 딱이겠지만 ㅎㅎ

특별히 내가 오늘은 볶음밥을 만들어드리겠다고 했다.

어머니는 하지말라고 하셨으나 

냉장고에서 소고기랑 야채등 재료가 충분한것을 보고 일단 앉아 계시라고 한 뒤

자서방한테 감자를 깎으라고 시킴 ㅎ

 

버섯이랑 남은 재료로 간단히 야채국도 만들었다.

며칠전에 베트남 식료품점에서 사온 간장이 있어서 그걸 좀 넣었더니

국이 까맣다. ㅎㅎ

항상 저녁식사마다 내오던 와인이 오늘따라 어색하다 ㅎㅎ 한식에 와인이라..

자서방이 센스있게 볶음밥을 예쁘게 세팅함

근데 포크 나이프는 엇다 씀..?

다들 맛있게 먹어주어서 너무 기뻤다.

사실 뜨거운 국과 밥이 그리워질 무렵이어서 나또한 기쁘게 요리를 한거였음 ㅎㅎ

역시 한국인은 밥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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