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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일상에 한국 한스푼! 한국에서 택배를 받은 후 내 일상 곳곳에는 한국 한스푼이 더 가미되었다. 가슴이 웅장해지는 태극기 연습장! 한국에서 언니가 보내준 텀블러에는 생강차가 들어있고 (연습장 뒤에 있는 화일도 한국 보건소에서 받은거다.) 추운 날씨에 뼛속까지 든든해지는 느낌이다. 친구들한테는 믹스커피도 한두개씩 나누어 주었다. 점심때 나는 김밥을 싸가서 친구들에게 하나씩 나눠주었다. 다들 너무 예쁘고 맛있다고 했다. 그리고 이날은 다른반에서 공부하는 한국인 친구도 함께 점심을 먹었는데 그녀가 가져온 김치를 친구들도 너무나 맛있게 먹었다. 수업이 끝나고 나서 나는 시댁에도 들렀다. 언니가 보내준 물건들을 갖다 드리기 위해서- 차세트랑 약과 깻잎씨앗이 선물이고 (깻잎은 어머님께서 씨를 받으셨는데 너무 적다고 하시길래 이웃에 나눠드.. 2022. 11. 29.
공정거래, 지역경제 그리고 프랑스어 연습까지- 금요일 수업중 선생님께서 전단지를 하나씩 나눠주시며 주말동안 열리는 Marché du Monde Solidaire (국제연대시장?)에 대해 설명해 주시며 토요일날 시간 되는 사람들은 함께 가보자고 하셨다. 어려움에 처한 나라들을 돕는 비영리 단체들 80개가 참여해서 다양한 물건들을 공정거래로 판매하는데 수익은 모두 좋은일에 쓰일것이고 또한 이런 과정을 통해 젊은 사람이 좀더 세계 각국이 처한 상황들을 이해하고 공감하면서 비영리단체활동 참여를 유도하는 목적의 행사라고 하셨다. 시험일정이 다가오는데 공부할 시간은 없고... 문제집 사둔건 여전히 새거고 ㅡㅡ; 사실 이번 주말에는 정말 시험공부를 해야지 마음먹고 있었는데 주말에도 시간내서 나와주시는 선생님께 죄송한 마음과 고마운 마음이 들어서... 결국 나갔다.. 2022. 11. 28.
프랑스 장관을 만나게 되었다. 요즘에는 비가 어찌나 자주오는지... 더 춥게만 느껴진다. 아침에 등교하다가 마주친 무지개! 주변을 둘러보았지만 저 무지개를 보고 감흥을 느끼는 사람은 나 한사람 뿐인듯 했다. 그럼 저 무지개는 오직 나를 위한 무지개인것이다! 무지개야, 오늘 나를 위해 좋은 소식을 들려줄거니? 과연 학교에 갔더니 큰 소식이 하나 있긴 있었다. 프랑스 교육부 장관이 로렌지역에 방문하면서 이곳 낭시에 있는 로렌대학교에도 방문할거라는 소식을 선생님께서 들려주신것이다. "외국인 학생들을 대표에서 두세명쯤 만나서 이야기를 나눠보고싶다고 하는데, 우리반에서 정하면 좋을것 같아요. 누가 가면 좋을까요?" 사실 우리반 위에 최고 고급반이 있는데 웬일인지 우리반에서 정하자고 하셨다. 알마가 제일 먼저 나섰고 다음 신청자가 없길래 그럼 .. 2022. 11. 27.
엄마는 동생만 예뻐하신다.gif 시어머니께서는 노엘때 식구들끼리 먹을 꽁피 오리를 받으셨는데 냉동실에 칸이 부족하다고 하셔서 우리집 냉동실에 나눠서 보관하기로 했다. 벌써 노엘이 다가오다니... 오리를 가지러 시댁에 갔더니 벽난로가 따뜻하게 타오르는 거실에 고양이 두마리가 오늘도 잠만 자고 있었다. 사실 어머님께서도 낮잠을 주무시고 계셨다고 하는데, 고양이 두마리도 그 곁에서 함께 꿀같은 시간을 보내고 있었나보다. 얘들아, 나 왔는데? 아 서운하다. 이스탄불 눈도 떴으면서.. 눈동자만 움직이고 귀찮은듯 꿈쩍도 안한다. 그나마 탈린이 쪼르르 내려왔는데, 어머님께서는 그런 탈린을 격하게 끌어 안으셨다. "오 우리 아가! 너무 예쁜 내딸!" 탈린은 반항도 없이 고요하게 어머님의 애정표현을 모두다 받아냈다. 나도 같이 매달려서 탈린 얼굴에다 .. 2022. 11.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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