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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의 밀당, 오늘은 받아주지 않았다.gif 아침에 내가 일어나면 무스카델 캣타워에서 쿵하고 떨어지는 소리가 난다. 점프에 소질이 없는 무식이가 내 기척을 듣고 반가워서 급하게 뛰어내리는 소리인것이다. ㅡㅡ; 그리고나서 무식이는 자기가 제일 좋아하는 장소(;;)인 테이블로 올라가서 내 손길을 기다린다. "무식이 잘 잤어?" 반갑게 인사한 후 내가 막상 만지려고 하니까 무식이가 휙 피해 버리네? 참내... 누가 아쉽다고. 평소의 나였다면 무식이를 쫒아다니면서 쓰다듬고 끌어안고 얼굴을 비비고 또 무식이는 못이기는척 안겨서 아침 골골송을 들려줬겠지만 오늘은 나도 그냥 쿨한척 돌아서버렸다. 너만 튕기냐. 나도 튕긴다. 그랬더니 당황한 듯 내 눈치를 살피는 무스카델어라? 왜 안잡냥? 나도 바빠서... 그럼 이만.일루와봐봐 그냥 가면 안되지. 거기 좀 서보라.. 2023. 12. 12.
이불덮고 자는 친구네 고양이 몇 달전, 내가 허리가 아프다고 말한적이 있었는데 자서방이 자세를 교정하는 쿠션을 하나 사다준 적이 있었다. 하지만 나는 자세가 좋은데...? 나는 사무실에 오래 앉아 근무할때도 항상 허리를 꽂꽂히 세우고 있어서 자세가 좋다는 말도 곧잘 들었었다. 내가 허리가 언제 아팠더라 곰곰히 생각해보니 오랜만에 요가를 무리하게 했던때였던것 같다. 기억이 가물가물... 아무튼 허리교정 쿠션은 필요가 없어서 몇달동안 박스에 든 채로 방치가 되었다가 이사할때 발견하게 되었다. 누구 필요한 사람이 있으면 줘야지 생각하고 있다가 마침 친한 동생이 허리가 아파서 고생이라는 말을 듣고서 그 친구에게 선물하게 되었다. 그 다음날 동생은 쿠션을 매우 잘 쓰고 있다며 사진을 한장 보내주었다. 이 고양이의 이름은 '타이거'이다. 땡그.. 2023. 12. 11.
무식아 한국 이모네서 한달만 살다올래? 시어머니 심부름으로 우체국에 가는 남편에게 국제소포상자 하나만 사오라고 부탁했다. 마트마다 초콜렛이 넘쳐나는 시즌이 왔으니 한국 가족들에게 초콜렛을 보내야겠다. 돌아온 남편은 상자를 두개나 들고왔다. 한개를 사면 두번째 상자는 30% 할인이 있었다고 한다. 벌써 지난달부터 장보러갈 때마다 초콜렛이며 과자들을 사모으고 있었다. 상자에 담아보니 한상자가 넘는구나. 두개 사오길 잘한것 같다 우리 남편. 친정에서 다크초콜렛에 너무 질려(?)하는것 같길래 ㅡㅡ; 이번에는 화이트초코와 밀크초코 위주로 샀다. 초콜렛이 달려있는 요정인형도 두개 샀다. 나란히 앉혀두면 예쁠것 같아서- 얼마전 친한 동생에게 한국 가족들이 좋아할 만한게 뭐가있을지 물었더니 "마롱글라쎄!" 라고 단번에 대답을 하는게 아닌가. 아 밤조림..... 2023. 12. 10.
내가 만진자리는 꼭 그루밍을 한다.gif 내 책상위에서 낮잠을 곤히 자고 있는 무스카델. 다른일을 하다가도 저절로 손이 간다. 자다가도 내가 만져주니 좋아서 턱을 뒤집어보이며 내 손길을 음미한다. 하- 졸린데 자꾸 만져서 잘 수가 없다냥 무스카델은 누가 만지면 꼭 그자리를 혀로 그루밍을 한다. 마치 더럽혀졌다는 듯이 말이다. 나 손 씻었다니까... 여기도 만졌고 다리도 만졌고... 또 어딜 만졌더라... 내가 만져주면 좋아하면서... 저렇게나 깨끗한 척을 하네... 결벽증 무스카델. 내가 만졌던 곳들 한군데도 빠짐없이 다 핥는중이다. 나 발가락은 안만졌거든?? 그루밍이 끝나갈 무렵 꼬리를 또 잡고 흔들어보았다ㅋㅋㅋ 아니나 다를까 다시 그루밍에 돌입했다. 참을 수 없는 자동반사인듯 하다. 여기도 만졌겠다... 하... 바쁘다... 길고 길었던 그.. 2023. 12.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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