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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사야 우리 조금만 더 자면 안되겠니... 주말이라 간만에 푹 잤는데 눈을 뜨자마자 무스카델이 내 배위에서 나를 이런 눈으로 바라보고 있었다. 잠에서 아직 깨지 못한 표정인 것이다. 😂😂😂 그럼 더 자든가...ㅎㅎ "우리 조금만 더 자면 안돼...?" 일어나려다가 무스카델의 표정이 너무 웃겨서 더 자라고 다시 누웠다. 그랬더니 안심하고 다시 누워자는 무스카델ㅎㅎ 이게 행복이다... 💗 아침부터 무스카델의 체온과 골골송을 온몸으로 만끽했다. 잘때 자서방한테는 절대 안올라간다고 한다. 나를 향한 무스카델 나름의 애정표현인가보다. 대신 자서방이 소파에 누워있으면 자서방의 배는 무스카델의 전용 소파가 된다. 이럴때면 자서방은 기침도 참는다. 심지어 자서방은 웃을때도 조심한다. 왜냐면 일전에 티비 보면서 많이 웃은적이 있는데, 배가 좀 꿀렁거렸던지 무스카.. 2023. 4. 7.
우크라이나 친구 vs 이란 친구 얼마전 선생님께서는 발표 과제를 하나 내 주셨다. "각자 자기 나라의 예술작품을 골라 5분짜리 발표를 준비해 오세요. 어떤 예술이든 상관없어요. 문학, 그림, 건축, 음악, 영화 등등 자유롭게 선택하면 됩니다." 난 뭘로 할까... 한국 문화는 뭐 이제 세계적으로 알려져있으니 굳이 내가 뽐낼 필요 있나... 후훗ㅋ (결국 나는 고민만 하다가 아무것도 준비 하지 않았고 선생님이 시키시면 즉흥적으로 발표하려고 몇가지 머릿속으로만 구상해갔다.) 며칠 후 수업시간에 우리는 각자 준비해 온 내용을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다. 콜롬비아 소년은 음악까지 곁들여서 콜롬비아의 음악과 춤을 함께 소개했다. 살사 동작까지 자연스럽게 곁들이면서 정말 유쾌하게 5분을 꽉 채웠다. 필리핀 친구는 한 고전문학을 소개했는데, 이 필리핀.. 2023. 4. 6.
득템하는 재미에 남편이 살찐다 날짜로는 봄이 맞는데... 왜이리 추운걸까... 며칠전에는 싸리눈도 내리던데 집앞에는 꽃들이 꿋꿋하게 피어나기 시작했다. 장보러가려고 아침일찍 나왔는데 꽃밭에 정신을 빼앗겼다. 들꽃인데 왜이리도 이쁠까... 밟을까봐 조심조심 쪼그려 앉아서 사진을 찍었다. 토요일마다 나는 여전히 운전 연습겸 자서방의 차를 타고 동네 리들에 간다. 지난주에는 쿠폰으로 초콜렛을 득템했었는데 이번주에도 꽤 쏠쏠하다. 장바구니에서 횡재한 물건들만 모아보자면- 초콜렛 도너츠 6개를 단돈 0.50유로에 구입했다! 평소에는 건강에 안좋다고 거들떠 보지도 않던건데 이 가격이면 묻지도 따지지도 말아야지... 그래도 양심상 하나만 집었다. 세척 셀러드는 한봉지에 0.20유로 떨이세일- 뜨거운 밥에 이 샐러드를 듬뿍 얻어서 고추장 참기름 비.. 2023. 4. 5.
시어머니의 생신을 또 까먹었다; 시부모님께서 베트남에 계시는 기간에 시어머니의 생신이 끼어 있었다. 선물은 자서방이 온라인으로 주문했는데 배송이 늦어져버렸고... 돌아오시면 케잌이랑 꽃을 드리며 축하드려야지 하고 생각했었는데, 깜빡하고 그냥 빈손으로 시댁에 다녀와 버렸다;; 내가 깜빡했으면 자서방이라도 그날 귀뜸을 해 줬으면 좋았을텐데...! "베트남에 계시던 생신날에 이미 전화로 축하드렸잖아. 날짜도 지났고... 선물은 늦게 도착한다고 말씀드렸으니 신경쓸거 전혀 없어. 우리 엄마 성격 알잖아." 아니야... 여자들 마음은 그렇지 않아... 결국 (평일에는 다같이 모이기 힘들어서) 한주가 더 흐른 오늘에서야 나는 꽃과 케잌을 준비했다. 무식아! 꽃 예쁘지? 할머니 드릴거야! 일부러 색이 가장 화사해 보이는걸로 골랐다. 무식이는 꽃에는 .. 2023. 4.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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