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반응형

전체 글1946

일요일은 요리하는 날 (feat.전기세) 지난주는 추운날이 연속으로 이어져서 평일내내 전기세가 비싼 빨간날의 연속이었다. 부엌에서 인덕션을 쓰시는 시부모님께서는 휴대용 가스렌지를 구매하셔서 빨간날에는 가스로 요리를 하고 계신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나도 전기세가 비싼 평일에는 오븐 사용을 제한해야만 했다. 또한 전기세가 저렴해지는 주말에는 그동안 하고싶었던 오븐 요리를 몰아서 하게 된다. 일요일인 오늘은 전기세가 저렴한 파란날! 오븐으로 무얼 구울지는 이미 어제 계획을 다 끝내긴 했다. 당근케잌이랑 키쉬! 하지만 망고 스무디 한잔 마시고나서- 이 망고로 말할 것 같으면 지난주에 세일이 또 한번 있어서 0.99유로에 세개 사다놨었는데 드디어 몰랑몰랑해졌다. 망고하나 넣고 바나나도 넣고 수제요거트랑 우유좀 넣고 위잉- 정말 맛있는 망고 스무디! 남은.. 2023. 2. 18.
발렌타인에는 그냥 초콜렛이 더 좋은데… 지난 포스팅에 이어집니다. 사랑이 넘치는 프랑스 낭시의 발렌타인 자서방이 발렌타인 선물로 준비한 것은 휴대폰 무선 충전기였다. "이거봐! 휴대폰이랑 에어팟을 한번에 충전할 수가 있어!" 어째 나보다 더 신난것 같다. 자기가 좋아하는 걸 사주고 대리만족을 하는것 같다. 나는 그냥 초콜렛이 더 좋은데... 하지만 휴대폰 케이스때문에 자석이 잘 안먹어서 자서방이 꽤 실망했었는데 다음날 전용 휴대폰 케이스까지 사와서 성공시킨 자서방. "잘때 이렇게 두가지 모두 한번에 충전하면서, 시계 앱을 켜두면 전자시계로도 쓸수가 있지!" 기존에 내가 사용하던 무선 충전기는 자서방에게 줬다. 그러고 보니 그것도 자서방이 사준거네. 사실 이 휴대폰이랑 에어팟 뿐만 아니라 맥북과 아이패드까지 죄다 남편이 사준거... 나와는 다르.. 2023. 2. 17.
오랜만에 놀러갔더니 시냥이들 표정이... 숙주가 드디어 다 자랐다! 베트남 마트에서 사온 녹두가 너무 오래된거였나보다. 콩나물은 일주일만에 쑥쑥 크는데 숙주는 어찌나 더디게 크는지 2주가 넘게 걸렸다. 애지중지 키워냈으니 맛있게 먹어야지... (사먹는거랑 좀 다르다.) 아무튼 이번에도 숙주를 넣고 잡채를 만들었다. 이번에는 지난번보다 더 많이 만들었다. 시금치도 사와서 왕창 넣고... 역시 내가 만들었지만 항상 맛있는 잡채가 탄생! 양도 엄청 많이 했다. 시댁에도 갖다드리고 우리도 많이 먹으려고... 어머님께 사진과 함께 메세지를 보내드렸다. [이거 한통 갖다드릴까요?] [오! 맛있겠다! 그래, 부족하지 않다면 좀 다오.] 바로 한통을 들고 시댁으로 갔다. 음... 그러고 보니 시댁에 오랜만에 가는것같네. 고양이들을 만날 생각에 더 기분이 들떴.. 2023. 2. 16.
사랑이 넘치는 프랑스 낭시의 발렌타인 아침에 등교를 하면서 항상 지나치는 파티스리가 있다. 유리너머 진열된 예쁜 케잌들을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한데 오늘은 케잌들이 특히 더 화려했다. 앗 오늘 발렌타인데이구나! 이따 집에갈때 초콜렛 케잌 하나 사가야겠다. 사실 우리 부부는 둘다 발렌타인에 무심하다. 하지만 주말에 자서방에게 사소한일에 크게 화를 내고는 제대로 된 사과없이 어물쩡 넘어간 일이 마음에 걸렸던지라 초콜렛으로 애정을 표현할 필요가 좀 있었다. 또 내가 초코케잌을 좋아하기도 하고... 학교에서 친구들이 나눠준 초콜렛- 난 왜 이런 생각을 못했을까! 마음 씀씀이가 참 예쁜 친구들이다. "오늘 나 남친 발렌타인 선물 사러 갈건데 같이 따라가 주라." "그래, 나도 갸또 하나 사려던 참이야. 점심 먼저 먹고 나가자." 그렇게 나는 필리핀 친.. 2023. 2. 15.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