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반응형

2017/049

남편이 준 이른 생일 선물 저녁에 퇴근하고 돌아온 남편의 손에는 장봐온 물건들이 바리바리 들려있었다. 현관에서 부터 낑낑거리며 들어와 테이블에 물건을 내려놓길래 나는 계란이며 고기며 냉장고에 넣어야 되는 것들 먼저 정리를 도와주려고 이것저것 안에 뭐가 들었나 살펴 보기시작했다. 그런 나를 보더니 남편이 갑자기 정색을 하며 그걸 왜 열어 보냐며 다그치는 것이었다. 이 양반이 어디서 뭘 잘못먹고 왔나 싶어서, 그럼 니가 혼자 다 정리해라 하고는 방에 들어가 버렸다. 뭘 잘못 먹은게 분명해... 잠시후 남편이 쭈삣쭈삣 방에 들어오더니 말했다. "생일 축하해~" "뭐야 나 생일 다음주야" "그러니까... 날짜 맞춰서 주려고 했는데 너가 아까 열어봐서... " "나 아무것도 안봤어. 그리고 선물을 이렇게 포장도 안하고 주냐.." "어쩔수가.. 2017. 4. 30.
남편과 저녁내기 첫 볼링 시합, 결과는? 휴일마다 자서방과 나는 집돌이 집순이다. ​둘다 집에 꿀단지라도 있는것 처럼 맨날 집에서 뒹굴면서 음식도 해먹고 미드를 보거나 영화를 보고 노는걸 좋아한다. 주말에 장보러 같이 나가는게 아주 큰 외출이 돼 버렸고 외식을 하더라도 집앞에 있는 식당으로만 간다. 가끔 습관처럼 "우리도 휴일날 집에만 있지말고 좀 나가자"라고 말하기도 하지만 그래도 같이 외출하는 횟수는 정말 손에 꼽는다. 토요일 오후 자서방이 왠일로 볼링을 치러 가자고 했다. 볼링으로 저녁내기를 하자는- 이긴사람이 메뉴도 정하고 식당도 정하기- 평소에야 승부욕 쩌는 나지만 사실 스포츠에서는 승부욕없다. 자서방이 자기도 볼링 못치니까 걱정하지 말라는 말에 혹해서 일단 집을 나섰다. 우리가 간곳은 에까마이에 있는 블루-오 라는 곳 자서방이 들어가.. 2017. 4. 28.
어린 조카들과 방콕 다이노소어 플래닛을 백배 즐기다 쏭크란 연휴때 놀러온 언니네 식구들과 프롬퐁에 있는 다이노소어 플래닛을 다녀왔다. 정말 아무 기대 안하고 갔는데 너무너무너무 재미있게 놀다왔다. 중요한 꿀팁 첫번째는 아무 기대 하지 말고 가야한다는것과 ㅎㅎ 어른들끼리 갈 만한 곳은 아니라는것. 꼬맹이들이 너무 신나게 노는걸 보고있자니 같이 기분이 좋아지는 뭐 그런 곳이다. 솔직히 몇몇군데서는 나도 애들만큼 신났던 건 인정. 저녁 5시 이후에 갈 것! 여긴 일찍 가면 너무 덥다 ㅠ.ㅠ 대부분 여기 볼 거 없다고 실망했다는 사람들을 보면 더운데 일찍 갔다가 오후에 일찍 나온 사람들이더라. 항상 일정한 지는 모르겠지만 우리가 갔을때 볼케이노 공룡 첫 공연이 저녁 6시반이었다. 그담에 7시, 8시 이렇게 세번이 있는데 다이노소어 플래닛에서 비싼 입장료주고 이거.. 2017. 4. 28.
세상을 얻는꿈 해몽과 남편의 반응 간밤에 정말 희한한 꿈을 꾸었다. 좀 민망하고 지저분한 이야기긴 하지만.. 꿈에 소변이 너무 급한데 화장실을 안가고 방에서 소변을 봤다. 근데 소변이 끝없이 나와서 방바닥이 흥건했고 나는 참 시원한 기분을 느꼈다. 시원하긴 한데 이래도 되나 싶은 그런 기분 ㅎㅎㅎ ​ 아침에 자서방과 커피를 마시고 있자니 꿈이 떠올랐다. "남편, 나 어젯밤에 희한한 꿈 꿨는데 들려줄까?" "아니" "왜" "ㅋㅋ농담 너 내가 말하지 말래도 어차피 조금있다가 말할거잖아" "아니 말 안해줄거다" 언제나 나의 든든한 지원군 우리언니한테 카톡으로 꿈얘기를 들려주었다. 리액션의 여왕 우리언니- [언니야 나 어젯밤 웃긴꿈 꿨어. 쉬했는데ㅋㅋ 엄청 많이.. 근데 방에서 했어..] [헐... 집이 꼴깍 잠기지는 않고? 얼마나 많이? 옛날.. 2017. 4. 6.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