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반응형

2017/0616

프랑스에서 토마토를 먹는 다양한 방법 거의 하루에 한번씩 시어머니께서는 장을 보러 가신다. 그럴때마다 나는 꼬박꼬박 따라 가는걸 좋아하는데 일부러 나에게 구경을 시켜주시려고 매번 다른곳으로 장을 보러 가시는것 같기도 하다. 시장가는건 항상 즐겁다. 신기한것도 많고 나와 다르게 살아가는 사람들을 구경하는것도 재미있다. 심지어 똑같은 과일도 뭔가 달라 보인다. "토마토가 종류가 엄청 많네요!!" "이건 사람 얼굴 만해요!" "오늘은 토마토를 좀 많이 사야겠다" 점심때 어머님께서는 바베큐에 곁들여 먹을 토마토를 잘라서 내오셨다. 음.. 그래 이정도야 뭐 우리랑 먹는건 비슷하네. 샐러드로 곁들이는구나.. ​ 근데 시아버지께서 토마토위에 올리브오일과 소금을 뿌리신다. 아.. 그냥 먹는거랑 맛이 많이 다르네.. 그 담에 선보이신 시어머니의 토마토 요리.. 2017. 6. 30.
낭시 스타니슬라스 광장 레이져쇼 관람기 ​ 여름이면 매일 밤에 볼 수 있다는 스타니슬라스 레이져쇼를 오늘 드디어 보러가게 되었다. 문제는 해가 너무 늦게 진다는 것. 밤 열시가 넘었는데 아직도 이리도 훤하다니 아직도 적응이 안된다. 스타니슬라스 광장에 들어서는 길에 한국인들을 처음으로 보았다. 젊잖은 여성 네분이었는데 역시 한국인들은 다 예쁘시다 ㅎㅎ 잠시후 시끌벅적하게 중국인 가족이 지나가는걸 보고 시어머니께서 말씀하셨다. "저 사람들도 한국인이니?" "아뇨 중국인인것 같아요" "난 중국인 한국인이 구분이 안가" "간단해요. 예쁘면 한국인이에요. 제 중국인 친구 에바가 들으면 화내겠지만요 ㅎㅎ" 벌써 테라스마다 인파들이 꽉차 있다. 스타니슬라스 동상 맞은편은 만원이라 옆쪽에 마침 맨 앞줄에서 두번째쯤 빈자리가 있어 자서방이 먼저 달려가 자리.. 2017. 6. 29.
외국인 시부모님 밥한번 사드리는게 이렇게 어렵다. ​ 이번에 프랑스 시댁으로 휴가 오기전부터 자서방에게 여러번 말했다. 이번에는 꼭 시부모님 식사 대접을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그럴때마다 자서방은 한숨 한번 쉬고는 "우리 부모님 알잖아.. 행운을 빈다"고 대답하곤 했다. 누가 들으면 시부모님 외식 시켜드리는게 뭐가 힘들냐 할 수 있겠지만 우리 시부모님은 정말이지 우리가 돈쓰는걸 극도로 싫어하시는 탓에 그게 쉽지가 않다. 며칠전 시내 볼일보러 가시는 시어머니를 따라 나섰다가 우리 부부가 작년 겨울 자서방 친구들과 너무 맛있게 먹었던 레바논 식당앞을 지나게 되었다. "어머니, 여기예요, 전에 말씀드렸던 그 레바논 음식점이요" "오 여기가 그렇게 맛있었다고?" "네네! 남편, 우리 다같이 여기 한번 가자!" 자서방도 여기 음식에 대해 설명을 거들고 어머니.. 2017. 6. 28.
프랑스 소도시에서도 테러에 대한 공포는.. 이곳은 날씨가 워낙 좋다. 한여름인데도 오늘 낮 최고기온이 23도밖에 안된다. 하루 세끼를 모두 야외 테라스에 앉아 새파란 하늘을 보며 먹고있다. 새소리도 꽃내음도 너무 좋다. 한번씩 우리집 고양이들때문에 새들이 놀라서 다같이 미친듯이 울어대기도 하는데 그걸 보는것도 재미있다. ㅎㅎ 아침을 먹고서 시어머니께서 장보러 나가신대서 따라 나섰다. 여기서 나는 대부분의 하루 일과를 이렇게 보내고있다. 오늘따라 거리에 사람들도 유난히 많고 특히 무슬림 복장을 한 사람들이 눈에 많이 띄어서 여쭤봤더니 오늘이 마침 라마단이 끝나는 날이라고 말씀하셨다. 낭시에도 무슬림이 이렇게나 많았구나.. 한국에서도 부쩍 무슬림들이 늘어난다는걸 들은적이 있다. 스타니슬라스 광장을 가로질러 가다가 보니 평소처럼 단체 관광객들이며 소풍.. 2017. 6. 27.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