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반응형

2017/06/232

프랑스 시어머니의 보물창고 뒤뜰에서 힐링하는 순간 어제까지 그렇게나 덥더니 오늘부터는 기온이 뚝 떨어졌다. 프랑스 오기전에 옷을 챙길때 시어머니께 미리 날씨를 여쭤봤더니 이동네는 여름에도 많이 덥지 않으니 긴옷도 챙기라고 하셨는데 막상 도착하고보니 너무 더워서 태국과 별반 다르지 않다고 생각했었다. 그래도 더위가 오래가진 않을거라하셨는데 정말 하루 아침에 여름이 끝나는게 아닌가 싶을 정도로 날씨가 서늘해졌다. 점심을 먹고서 소파에서 뒹굴거리고 있자니 우리 자서방이 나더러 너무 게을러졌다고 핀잔을 줬다. 시어머니께서는 오늘 선선하니 날이 좋다며 뒤뜰에 의자를 펴 주셨다. 직접 누워서 등받이를 어떻게 눕히는지도 손수 시범을 보여주신후 들어가셨다. 나무 그늘에 누워서 가지 사이로 보이는 하늘을 감상했다. ​ 이건 어렸을때 시골에서 보던 탱자같이 생겼는데, 레.. 2017. 6. 23.
밤 10시에도 프랑스의 여름은 밝다. 6월 21일 오늘은 한국에서 하지인것 처럼 프랑스에서도 낮에 가장 긴 날이라고 한다. 어제 낮에 프랑스 시댁에 도착했는데 오후가 돼서 왜이리 허기가 지나싶어 시계를 봤는데 오후가 아니라 저녁 8시가 다 되어 가고있는 사실을 확인하고는 깜짝 놀랐다. 어제도 오늘도 밤 9시가 넘어서 저녁 식사를 했다. 밤 10시가 다 돼야 어둑어둑 날이 저무는건 정말이지 신기하다. 프랑스는 식사시간이 워낙 길어서 디저트까지 저녁을 마치고 나면 금세 밤 11시가 된다. "한국에서도 여름에는 낮에 길지않니?" 신기해하는 나를 보고 시어머니께서 말씀 하셨다. "네 길긴 한데요 그래도 저녁 8시면 해가 졌던것 같아요." 한 여름인데 생각보다 많이 덥지않아서 아침과 저녁을 정원에 있는 테이블에서 먹었다. 꽃냄새도 나고 새소리도 많이.. 2017. 6. 23.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