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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75

예쁜 프랑스 친척집 방문기 (시어머니와 사촌언니의 상봉기) 작년에 시댁에 있을때 가족이나 친척이 많지 않은 우리 시어머니를 찾아오신 아름답고 우아한 한 여성분을 기억한다. 나를 보자마자 얼굴에 뽀뽀 세례를 퍼부으며 예쁘다고 계속 말씀하셔서 내가 매우 기분이 좋았더랬다. 다음에 프랑스에 오면 꼭 자기네 집에 놀러와야 한다고 약속을 받고 가셨다. 나중에 알고보니 우리 시어머니의 사촌언니셨다. (여든이라고 하셔서 얼마나 놀랬던지..) 이번에 그 약속을 지켜야 한다며 저녁식사 초대를 받아 시부모님과 자서방과 그분 댁에 방문을 하게 되었다. 알자스에서 사온 초콜렛 케잌을 소중히 품으며 갔다. 시댁에서는 차로 10분정도밖에 안걸리는 가까운 거리였다. 시어머니께서 젊은시절 고향에서 멀리멀리 떠나서 낭시로 오신거라고 들었는데 이렇게 가까운 곳에 사촌언니가 있어서 참 좋겠다고 .. 2017. 7. 31.
프랑스에서 경험한 눈이 즐거운 음식들 (Relais & Chateaux) 알자스로 가기로 한 아침 집에서 출발하기 전 시어머니께서는 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짧은 반바지나 슬리퍼는 피하라고 말씀하셨다. 호텔 레스토랑에 점심을 예약했는데 그곳에서는 옷차림에 대한 제재가 있다는 이유에서였다. 시부모님께서 굉장히 좋아하시는 곳인데 두번정도 이곳에서 1박을 묵으시며 서비스나 음식에 매우 만족하셨다고 한다. 우리도 원래 계획은 1박을 하는거였지만 시부모님께서 워낙 우리때문에 지출이 많으신 듯해서 간신히 만류했던 바로 그곳인데 대신 점심이라도 여기서 하자며 예약을 미리 해 두셨다고 했다. 한적하고 아름다운 곳이다. Relais & Chateaux 이곳 이름인가 보다. 레스토랑의 이름은 64degree Le Restaurant였다. 입구에 들어서니 직원들이 깍듯히 맞이해 주었고 레스토랑으로.. 2017. 7. 30.
알자스 와인 농장을 방문하다 알자스를 사랑하시는 시부모님께서 최근 화이트와인에 맛을 들린 나를 위해 알자스에 있는 와인 농장중 한 곳을 함께 방문하자고 하셨다. 알자스는 특히 화이트 와인이 유명하다. 나는 이날 아침 완전 신이 나서 자서방과 함께 부모님을 따라 나섰다. 역시 알자스는 가는곳마다 쉽게 포도밭을 볼 수가 있다. 이곳은 카이제스 버그 이곳에서 점심을 먹고 노천까페에서 시원한 맥주도 마신 후 한바퀴 둘러보고 농장으로 출발했다. 이곳에서 한국인 가족을 보았는데 괜히 반가웠다. 비록 말을 건네지는 못했지만.. 언덕에 펼쳐진 포도밭과 언덕 꼭대기에 있는 캐슬이 너무 멋있다. 와인농장을 가는 길이다. 한적한 포도밭길 사이로 난 작은 도로가 이어졌다. 시아버님께서 주차를 하시는 동안 슬쩍 농장 주변을 둘러보았다. 완전 조용하고 한적.. 2017. 7. 29.
체해서 외국인 시댁에서 손을 땄다 ​프랑스 시댁에서 휴가 온 지 어느새 2주가 넘었다. 이곳에서의 일상은 거의 매일 비슷하다. 아침에 일어나서 시아버지께서 사오신 빵으로 아침을 먹고서 샤워를 하고 거의 매일 시어머니를 따라서 장을 보러간다. 한번씩 노천까페에 앉아 커피나 맥주를 마시고 집에 느긋하게 돌아와서는 날씨가 좋으면 대부분 점심과 저녁 모두 야외테라스에서 바베큐를 해서 먹는다. ​​​​우리 시어머니께서 집에서 직접 만드신 잼인데 아침마다 맛있는 빵에 버터와 곁들이면 맛이 정말 환상적이다. 매일 아침마다 이거 먹겠다고 행복하게 눈을 뜨고 있다. ​​​ ​오늘도 시어머니 단골 정육점에 들러서 바베큐용 고기를 잔뜩 샀다. 꼬치 고기랑 티본 스테이크를 샀다. 이곳 사람들은 대부분 양고기를 즐기는데 내가 양고기는 별로 좋아하지를 않아서 나.. 2017. 7.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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