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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813

한국 맥주를 사랑하는 외국인 남편 ​ 대부분의 내 주변 외국인들은 한국 맥주를 심심하거나 음료수같다고 표현을 한다. 술이 땡길때 마시는 한국 맥주는 별로지만 더울때 시원하고 청량한 무언가가 마시고 싶을때는 참 맛있다고 말한 친구도 있었다. 필리핀이나 태국에서는 맥주를 마실때 항상 얼음을 넣어서 마시곤 한다. 한국 맥주를 맛본 필리핀 친구들이 맛있다고 하면서 한국에서 왜 맥주에 얼음을 안 넣는지 이해가 된다고 말하기도 했다. 반면 서양 친구들 중에서는 한국맥주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 경우도 다반사였다. 와인과 샴페인을 좋아하는 우리 프렌치 자서방이 한국에 처음 왔을때 한국 맥주를 너무 좋아해서 깜짝 놀랐다. 평소에는 맥주를 잘 마시지도 않는 사람인데 한국에 있을때는 음식을 주문할때마다 어김없이 맥주를 함께 주문한다. 맨 처음 한국 맥주를 마.. 2017. 8. 12.
물려줄 건 집밖에 없다는 프랑스 시어머니 우리가 시댁에 지내는동안 욕실 리모델링을 위해 업자가 몇번 다녀갔다. "욕실이 넓고 지금도 좋은데 리모델링을 하시려구요? 아랫층에도 화장실이 있어서 지금도 편한데요?" "우리 부부 살기에는 문제가 없지만 이제 너희들 자주 놀러오려면 좀더 편해야 할 것 같아서. 지금 윗층 욕실이 너무 넓으니까 샤워장, 화장실, 그리고 세면대 + 욕조 구역을 나눠서 문을 따로할 생각이다. 그래야 더 많은 인원이 한번에 이용하지" 시부모님께서 부쩍 외로움을 많이 타신다고 자서방이 말했다. 우리뿐만 아니라 크리스마스때 시동생네 가족들까지 한번에 모일때를 대비하시려나 보다. 변기도 교체할 예정이라서 한국에서 사오신 비데 사이즈를 큰 골판지에 대고 그려서 그 사이즈에 맞게 변기도 구매하신 상태라고 하셨다.ㅎ 텔레비젼도 더 큰걸로 .. 2017. 8. 10.
고양이가 주워온 아기새 그 뒷이야기 관련 글 보기: 고양이가 아기새를 물어다주었다 ㅠ. ㅜ 아기새를 만난 지 2주가 넘어가면서 부쩍 새가 기운이 넘쳐가고 있었다. 초반에는 내가 혹시라도 연약한 새를 다치게 할까봐서 함부로 만지지도 못하곤 했었다. 물을 먹일때도 꽃잎에 물방울을 올려놓고 주면 새가 쪽쪽 받아먹었다. 자서방은 옆에서 고양이 사료를 물에 부시는중이다. 저걸 나중에 주사기에 담아서 먹였다. 사실 혼자는 잘 못해서 시어머니와 같이 하거나 혹은 시어머니께서 혼자서 먹이셨다. 회색 솜털이 점점 검은깃털로 바뀌고 있었다. 한번씩 달달 떨고있을때가 있어서 시어머니께서 깨끗한 행주를 깔아주셨다. 저걸 매일 빨아서 갈아주시느라 고생이 많으셨다. 나중에는 핫팩을 전자렌지에 잠깐 돌려서 너무 뜨겁지 않은 상태로 식혀서 바구나 아래에 깔아주셨는데 .. 2017. 8. 9.
프랑스 시어머니께서 해 주신 요리들 우리 시어머니의 요리실력은 정말 남다르시다. 처음에는 모든 프랑스 어머니들이 이렇게 요리를 잘 하시고 관심이 많으신건가 싶었는데 식구들이나 주변 분들께서 하나같이 인정하시는 요리 실력자시다. 내가 처음 방문할때도 미리 자서방을 통해 내가 좋아하는 음식들을 물어보고 많은 준비를 해 두시기도 하셨다. 요리는 상대방을 아끼는 마음이 고스란히 묻어난다는 것도 시어머니를 통해 알게되었다. 신선한 재료를 이용하기 위해 거의 매일 장을 보셨다. 갈때마다 똑같은 곳으로 가는게 아니라 재료에 따라 가게가 바뀌는것도 따라다니는 입장에서 재미 있었다. 초반에는 날씨가 좋아 대부분 테라스에서 바베큐를 해 먹었다. 바베큐는 항상 남자들 몫이었으므로 시어머니께서는 사이드만 따로 준비하셨다. 평소 야채를 많이 먹지 않는 자서방도 .. 2017. 8.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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