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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에 온 후로는 유통기한 지난 음식도 먹는다. 한국인 동생으로부터 메세지가 왔다. [언니 혹시 이 중에서 언니 원하시는거 있으면 다 드릴게요. 중국마트에서 투굿투고로 사온건데 먹을만한게 하나도 없어요... 심지어 유통기한도 지났어요...] 투굿투고는 앱의 이름인데 레스토랑이나 빵집에서 음식낭비를 줄이기 위해 마지막 마감세일로 재고를 소진하고, 또 소비자들은 저렴하게 식료품을 구매할 수 있어서 좋은 앱이다. 그런데 유통기한이 지났다니? 옆에있던 자서방에게 말했더니 자서방이 고개를 절래절래 흔들며 말했다. "친구한테 그거 꼭 식료품점가서 환불받으라고 해. 아니면 투굿투고에 요청하던가. 그런 가게는 앞으로 앱 사용 못하게 해야 해. 자꾸 이러니까 프랑스내에서 중국인들이나 아랍인들이 운영하는 가게에 대한 불신이 생기는거지... 유통기한이 지난걸 돈받고 파는.. 2023. 8. 19.
이럴때 냥 집사는 찐으로 행복하다.gif 저녁에 늦어지는 자서방을 기다리다가 소파에 누워서 깜빡 잠이 들었다. 야옹거리는 무스카델을 무시했더니 갑자기 내 배위로 올라오네? 8월인데도 쌀쌀한 기운이 들어 한겨울 옷을 입고 있었더니 폭신해서 꽤 마음에 드는 눈치다. 열심히 내 배위에다 꾹꾹이를 시작하는 무스카델. 아 진짜 기분 좋은 꾹꾹이... ㅠ.ㅠ 무겁지도 않은 무식이가 배를 조물조물 밟아주니 배 마사지를 받는 기분이다. 그리고 뭔가 효도받는 기분이랄까 ㅋㅋㅋㅋ 자서방 배위에서는 한번 꾹꾹이를 시작하면 온종일 하는데 (마치 튀어나온 배를 모두 편편하게 다지겠다는 듯이 말이다ㅋ) 내 배위에서는 상대적으로 금방 끝났다. 물렁한 아빠배랑 달라서 신기하지? ㅋㅋㅋ 꾹꾹이를 끝낸 무스카델이 편한 자세로 내 배위에 웅크리더니 눈을 스르르 감았다. 고양이들.. 2023. 8. 18.
쌀쌀한 낭시... 벌써 가을이 온건가... 다른 도시들은 폭염때문에 난리라는데 낭시는 왜이리 쌀쌀한 것일까. 아주 더운것 보다 낫긴 하지만 제대로 된 여름느낌은 들지 않아서 아쉬운 마음도 살짝 든다. 집안에서는 8월임에도 불구하고 솜바지에 수면양말을 항상 장착하고 지내는 중이다;; 며칠 연속으로 비가 오다가 오늘 게인다고 하길래 친한 한국인 동생과 만나서 커피를 마시기로 했다. 시내 사람들의 옷차림이 정말이지 천차만별이다. 한여름옷을 입은 사람들도 있고 경량 패딩이나 가죽자켓도 흔하게 보였다. 참 희한하지... 해가 들면 또 더워서 자켓을 벗었다가, 다시 또 구름이 끼고 바람이 불면 자켓을 입어야 한다. 날씨가 희한하긴 하지만 그래도 우리는 외출이 너무나 즐거웠다. 세일기간이 끝났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세일하는 옷가게가 있어서 들어갔다가 우리 둘.. 2023. 8. 17.
일주일간 무스카델을 괴롭힌 코딱지의 결말 지난주 부터 무스카델의 오른쪽 콧구멍 (사진상 왼쪽)에 작은 흰점이 보이기 시작했다. 코딱지인가보다...;; 빼 보려고 살살 용을 써봤지만 어쩔도리가 없었다. 콧구멍이 워낙 작아야 말이지... 정작 본인은 불편함이 일도 없어보인다. 안 답답하니... 보는 사람만 답답하고 걱정될 뿐... 자서방에게 말했더니 일단 며칠 더 지켜보자고 했다. 내가 콧구멍에 손만 갖다대도 싫어서 고개를 도리도리 해 버리니 원... 자세히보면 흰 점이 보인다... 흠... 난 괜찮은데... 막힌 한쪽 콧구멍으로 태평하게 졸고 있는 무스카델. 일주일가까이 (나를)괴롭히던 무식이의 코딱지는 의외로 허무하게 빠졌다. 내 책상위 바구니에서 졸던 무스카델이 갑자기 창밖에 빗소리에 호기심을 보였다. 창밖에 구경시켜줄까? 창문을 활짝 열고 .. 2023. 8.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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