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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집을 품고 있는 나무... 괜찮으려나? 오늘도 나는 공원에 나갔다. 집에만 있으면 몸을 움직일 일이 별로 없어서 외출이 없는 날에는 꼬박꼬박 공원에 나가고 있다. 조깅을 하려다 오늘은 좀 귀찮아서 그냥 두바퀴를 걸었다. 손바닥만한 부채꽃(내맘대로 이름을 갖다붙임)이 신기하다. 언뜻보면 솜사탕처럼 탐스러운 수국도 있고.. 그 다음부터는 내가 알지 못하는 온갖 꽃들이 공원에 가득 피어있다. 천천히 걸으며 여긴 꽃이 많구나... 생각해보면 겨울만 빼면 항상 꽃이 있었던 것 같다... 는 생각을 하고 있을때 평소에는 한번도 보지 못한 장면을 목격하게 되었다. 바로 나무구멍을 통해 분주하게 드나들고 있는 벌떼들!! 나무속에다 벌집을 지어놨나보다... 이때 내 머릿속에 드는 생각은 일단, 무서우니까 빨리 피하자. 둘째, 저 속에 꿀이 있을까... 저 나.. 2023. 8. 15.
과일 서리를 하는 게 아닙니다 더운 한낱의 시댁 정원. 시냥이 삼남매는 각자 그늘을 찾아 숨어들었다. 그런데 화분사이 그늘에서 쉬고 있던 탈린이 갑자기 허공에다 시선을 빼았겼다. 야 너 왜 그래? 귀신봤냐? 배를 내밀고 두발로 서서 저렇게 한참이나 뭔가에 집중하고 있는 모습이 너무나 웃겨서 촬영을 하기 시작했다. 내가 불러도 대답이 없네. 아 원래도 반응이 없긴 하지... 앞발 발가락을 쫙 펼쳐서 최대한 높이 뻗어 보는데 너무 웃겼다. 볼록튀어나온 배는 어쩌누 ㅋㅋㅋ 대체 뭘 본거지. 궁금해서 가까이 가서 나도 같이 살펴 보았다. 알고보니 초록색 딱정벌레였다. 이파리색이랑 구분이 안돼서 찾기가 어려운데 벌레는 빨리도 날아다녔다. 멀리 가지는 않고 주변에만 맴도니까 탈린이 쫒느라 환장함ㅋ어 이스탄불 여기있었네? 그늘에 들어가면 유난히 .. 2023. 8. 14.
이웃으로부터 항의 편지를 받았다. 저녁 조깅을 갔다가 집에 돌아오는데 우리 남편이 주차를 아슬아슬하게 해 놓은 장면을 발견했다. 이곳은 최대 차 3대를 주차할 수 있는 공간인데 자꾸만 사람들이 어중간하게 주차를 해서 2대밖에 못대는 상황이 이어져서 남편은 자처해서 이렇게 계단쪽에 바짝 붙여서 주차를 하고 있는 것이다. 나는 볼때마다 그저 놀라울 뿐... 그래도 남편 덕분에 옆으로 두대가 자연스럽게 더 들어올수 있게 된다. 현관에 들어가다가 우편함을 확인해 보니 주소가 적혀있지않은 익명의 편지 한 통이 들어있었다. 일전에 우리 윗층 5층과 6층간에 싸움이 났을때도 이런 편지를 받은 적이 있었는데 호기심 뿜뿜. 집에 들어가서 남편에게 편지를 전해 준 나는 편지를 읽고 있는 남편앞에서 기다리며 무슨 내용인지 알려줄때를 기다렸다. "무슨 편지야.. 2023. 8. 13.
무스카델의 아깽이적 사진들 추가 공개합니다 일전에 우연히 찾게된 우리 무스카델의 아깽이 시절 사진을 예뻐해 주신 분들이 많으셔서 좀더 검색을 해 보았다. 완전 아깽이 시절엔 귀와 발 꼬리에 회색빛이 훨씬 연하다. 어쩜 이리도 포동포동 예쁘니 ㅠ.ㅠ 우리 무스카델을 길러주신 브리더님의 페이스북에서 추가로 발굴(?)해 낸 아깽이적 무스카델의 사진들! 무스카델의 엄마는 무스카델과 비슷하지만 털 색이 전체적으로 더 어둡다. 그리고 무스카델과 나란히 엄마 젖을 먹고 있는 형제들을 보면, 무스카델 혼자만 밝은 털색을 가진 것을 볼 수가 있다. 엄마의 색깔을 이렇게 나눠 갖다니... ㅎ 무식이 엄마, 무식이 맨밑에 깔렸어요... 참고로, 이 아깽이들의 아빠의 모습은 이렇게 생기셨다. (나 왜 고양이한테 존칭을 쓰는거니) 오구구 무식아, 이리와 내가 엄마야.... 2023. 8.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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