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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이야기1757

기온이 떨어지면 침대로 찾아오는 무스카델 간밤에 추워서 몇번이나 깼는지 모른다. 여름내내 침대에 깔려있던 전기매트를 껐다가 켰다가... 더웠다가 추웠다가... 그렇게 잠을 설쳤다. 아침에 기온이 8도까지 떨어졌던것이다;; 정말 이렇게나 급변해도 되는건가요... 그러고보니 새벽에 무스카델이 침대로와서 우리랑 같이 잤던게 설명이 된다. 야 인제 인나... 그만 자... 내 체온이 남아있는 이불속에서 나오기 싫은 무스카델. 내 잔소리는 못들은척하고 여전히 웅크리고있는 중이다ㅋ 너도 추워서 잠을 설친게냐?ㅋㅋ 그래 뭐... 너 좋을대로 해. 할일없는 너야 뭐 온종일 자도 되자나. 부러운 팔자...(뭐 그렇게 말하는 나도 막 그렇게 바쁜사람은 아니지만.) 창문을 활짝 열었더니 새파랗게 시린 가을하늘이 보인다. 으... 추워! 우리는 겨울 커플 실내화를 .. 2023. 9. 28.
갓구운 크루아상은 옳다! 리들에서 받은 무료쿠폰 덕분에 오랜만에 크루아상을 먹었다. 45성팀이면 우리돈 6백원 정도...? 한국은 훨씬 비싸다고 하는데 나는 이걸 공짜로 먹으니... 리들 사랑합니다. 아, 그러고보니 냉동실에 오래전 시어머니께서 사다주신 크루아상 생지가 떠올랐다. 피꺄에서 두 봉지나 사주셨는데 여태 안먹고 있었네. 이사가기전 조금이라도 짐을 줄여야하니 이참에 먹어치우자! 오븐을 예열하고 미니 크루아상들을 하나씩 꺼내올렸다. 오븐에서 생지가 부푸는 모습만 봐도 들뜬다ㅋ 향은 또 어떻고! 온 집안이 버터향으로 가득찼다. 멋대로 빵빵하게 부풀어오른 모양마저도 먹음직스러워보인다. (좀 식으니 빵빵함이 살짝 진정?되었다.) 커피를 내려서 따끈할때 맛을 보았다. 오... 이 맛이었구나... 갓구운 크루아상은 진심 아무것도 .. 2023. 9. 27.
빗물을 좋아하는 고양이들 천둥번개와 함께 폭우가 쏟아졌다. 오후에 비가 그쳤길래 컴컴한 집안에만 있던 삼냥이들을 데리고 밖으로 나가보았다. 비가 막 그친 세상은 참 상쾌하고 싱그럽구나! 시들시들 다 말라가던 꽃들이 생생하게 살아났다! 휴... 시부모님 돌아오시기전에 비가와서 정말 다행이다;; 나를 따라내려오던 탈린이 무얼 정신없이 쳐다보고 있나 했더니 빗물을 정신없이 마시고 있었다. 안에도 물있는데 저렇게나 맛있게 마신다고? 나는 어릴적 학교에서 산성비를 배운 이후부터 비를 맞는것 자체가 너무 찜찜했었는데 시부모님께서는 고양이들이 빗물을 실컷마셔도 괜찮다고 하신다. 집안 곳곳에 식수대가 있는데 밖에서 마시는 빗물이 훨씬 맛있나보다. (하긴 야외에서 먹으면 뭔들..?) 아니나 다를까 모웬도 빗물을 마시고 있었다. 그래 실컷 마셔라.. 2023. 9. 26.
프랑스에서 만들어 먹는 깻잎찜의 맛! 오늘도 시댁에 가서 고양이들이랑 놀아줬다. 탈린은 외모가 볼수록 매력있다. (또다른 말로 웃기게 생겼다는...) 얼굴만 봐도 웃기네... 옆집 틱스 샘나라고 틱스 앞에서 간식도 먹였다. 요즘 깻잎 자라는 속도가 눈에띄게 느려졌다. 노랗게 색이 변하는 잎들도 있고... 갈때마다 틈틈히 뜯어온 깻잎들을 모아서 깻잎찜에 도전했다. 엄마랑 화상통화를 하며 어떻게 찌는지 여쭤보았는데 마침 외할머니가 와계셔서 두분이서 동시에 정신없이 말씀하시느라 제대로 못알아들었다. (두분 말씀하시는게 틀림;;) 요즘 깻잎은 오래찔 필요가 없다는 공통된 두분의 말씀을 믿고 밥솥에 물을 끓인후 딱 2분만 쪄냈는데... 살짝 부족한 느낌이다. 분명 깻잎을 차곡차곡 담았는데 찌고나니 각자 말려있네; 부추 당근 마늘 양파 간장 설탕 고춧.. 2023. 9.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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