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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시5

조촐하지만 더 따뜻했던 크리스마스 파티! 다행히 평소보다 한시간 일찍 퇴근해 온 남편과 선물 꾸러미를 들고서 저녁식사를 하기위해 시댁으로 향했다. 눈이 아닌 비가 보슬보슬 내리고 있었다. 항상 아늑하게 맞아주는 시댁의 거실 우리 시부모님께서는 매년 근교에 있는 유명한 유리공방에 가셔서 유리장식을 한가지씩 새로 사오신다. 매년 다른 모양이 나온다며 모아가는 재미를 즐기신다. 남편과 시동생은 지하실에 내려가서 샴페인, 화이트와인 그리고 레드와인을 가지고 올라왔다. 특별한 날이니까 소떼른 와인! 위에서 거만한 자세로 우리를 내려다 보고 있는 모웬. 추바카처럼 털이 점점 늘어나더니 머리위에도 털이 한웅큼씩 솟아났다. 우리는 곧 선물 교환식을 가졌다. 돌아가면서 준비한 선물들을 나눠주는데 다들 내 이름을 가장 많이 불렀고 내 무릎위에는 선물들이 자꾸 쌓.. 2020. 12. 26.
프랑스에선 사망시 자동으로 장기기증을 하게된다니! 시민교육 3일차에 다녀왔다. 3일차에는 새로운 선생님이 오셨다. 체구가 큰 남자분이셨는데 숨쉬는게 불편해 보이고 오래 서있는것도 힘들다고 했다. 거칠게 숨을 몰아쉬며 큰소리로 호통을 치는 목소리라 처음에는 다들 좀 긴장했다가 점차 그분의 유머에 빠져들게되었다. 낭시에도 코로나로 인한 통금이 시행되었다.낭시에도 오늘 새벽부터 통금(저녁 9시부터 아침 6시까지)이 시작되었다며 선생님께서 운을 떼셨다. 그렇지않아도 옆에 앉은 태국인친구는 만나자마자 통금에 대해서 불평을 했었다. 그녀가 남편과 운영하는 피자리아는 금토일요일 주말에는 워낙 장사가 잘돼서 자정까지 운영을 하고 있는데 통금때문에 9시 전에 가게를 닫아야만 하는 것이다. 솔직히 젊은 사람들이 주말마다 모여서 파티하는걸 억지로라도 막을수가 있게 되었으니.. 2020. 10. 25.
시어머니와 시내 데이트 했어요. 프랑스에 온지 6개월이나 되었지만 나는 아직 프랑스 의료보험 카드인 Carte vitale을 수령하지 못한 상태이다. 자서방은 이미 4개월전에 모든 서류를 보냈고 이메일과 전화로 여러번 확인을 시도했지만 제대로된 답변을 받지 못했다. (하긴 우리 전자렌지 수리를 맡긴것도 두달이나 됐는데 감감 무소식이다. 전화하면 확인하겠다고만 하고..ㅠ.ㅠ 아... 프랑스!) 아무튼 자서방은 결국 L'assurance maladie에 헝데부를 잡아주며 시어머니께 전화를 드려 나와 같이 다녀와달라고 부탁을 드렸다. 그리고 출근전에 모든 서류와 내 여권, 가족수첩등을 꼼꼼히 챙겨주었다. 헝데부가 아침 9시라 우리는 아침 8시반에 출발을 했다. 시아버지께서 우리를 태워다주셨는데 막상 가보니 굉장히 가까운곳이었다. 낭시 기차역.. 2020. 10. 14.
낭시 그랑데 뤼 (벼룩시장), 에꼴 드 낭시(아르누보 박물관) 주말에 열리는 벼룩시장을 보여주신다고 아버지께서 아침부터 데려가주셨다. 스타니슬라스광장 옆에 있다고해서 근처에 주차를 하고 걸어서 갔다. 스타니슬라스 옆에있는 골목인데 자서방이 이거야말로 꼭봐야 한다면서 이 건물은 이미 100년도 이전부터 있던건데 오른쪽 저기 작은 문들이 다 마굿간이었다고 한다. 말 묶는곳도 있고 요즘에는 주차장으로 쓰면서 옛날건물 그대로 사람들이 살고있다고 한다. 정말 옛것을 그대로 지켜가며 자부심을 느끼는 이사람들이 부러워진다. 이제 벼룩시장 시작~ 사진으로 다 담지는 않았지만 정말 신기한것들도 많고 쓸모없어 보이는것들도 있고 사람들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하고 중간에 유명한 빵집에 들러서 한참 줄서서 빵도 사고 군것질거리도 참 많이 판다. 걷다보니 낭시박물관이 나와서 입장료를 끊고 안.. 2016. 9.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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