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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크리스마스 파티2

조촐하지만 더 따뜻했던 크리스마스 파티! 다행히 평소보다 한시간 일찍 퇴근해 온 남편과 선물 꾸러미를 들고서 저녁식사를 하기위해 시댁으로 향했다. 눈이 아닌 비가 보슬보슬 내리고 있었다. 항상 아늑하게 맞아주는 시댁의 거실 우리 시부모님께서는 매년 근교에 있는 유명한 유리공방에 가셔서 유리장식을 한가지씩 새로 사오신다. 매년 다른 모양이 나온다며 모아가는 재미를 즐기신다. 남편과 시동생은 지하실에 내려가서 샴페인, 화이트와인 그리고 레드와인을 가지고 올라왔다. 특별한 날이니까 소떼른 와인! 위에서 거만한 자세로 우리를 내려다 보고 있는 모웬. 추바카처럼 털이 점점 늘어나더니 머리위에도 털이 한웅큼씩 솟아났다. 우리는 곧 선물 교환식을 가졌다. 돌아가면서 준비한 선물들을 나눠주는데 다들 내 이름을 가장 많이 불렀고 내 무릎위에는 선물들이 자꾸 쌓.. 2020. 12. 26.
따뜻한 크리스마스 이브 아침 in 낭시 ​시댁에 모인 대가족의 식구수가 만만치가 않다. 부모님과 나와 자서방, 남동생과 여자친구, 사촌누나네 4가족 그리고 사촌 남동생 총 11명이 한집에 모였다. 화장실은 두군데, 세면대 세군데가 있는데 샤워실은 딱 하나. 그래서 샤워하는 순서를 정해야만 했다. 아침 9시에 자서방이 깨워서 먼저 샤워를 해야 한다며 나를 욕실로 밀어넣었다. 최대한 후다닥 샤워를 마친 후 식당으로 내려가니 욕실 순서를 기다리며 아침을 먹고있는 식구들이 반겨주었다.​ ​이른 아침에 비가왔는지 세상이 모두 젖어서는 싱그럽다. 어머니가 가꾸시는 정원을 둘러보며 쌀쌀하고 상쾌한 아침 공기를 마시고 다시 들아오는데 식당에 모인 식구들의 따뜻한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아버님께서 저녁에 먹을 케잌등을 미리 주문해 놨는데 찾으러 가야 한다고 .. 2016. 12.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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