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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이야기/태국

절친들과 코사멧해변에서 물놀이~

by 낭시댁 2017. 11. 29.

우리가 머문 Bar & Bed숙소는 해변과 거리가 좀 있어서 도착한 다음날 아침에 호텔이 마련해준 성태우를 타고 이동했다. 하루종일 해변에서 보내기로 하고 말이다. 

도착해서 성태우에서 내리는데 군복을 입은 남자 두명이 손에 티켓을 들고와서 우리에게 태국어도 뭐라뭐라 했다. 

태국인인 에프가 그들에게 짧에 뭐라고 하더니 우리를 끌고 해변 반대쪽에 있는 워킹 스트리트로 이끌었다. 잠시후 그 남자들은 다른 관광객들에게 입장료를 받았고 우리는 정문대신에 옆에있던 리조트를 통해서 입장료를 안내고 들어갔다. 이런.. 눈치빠른 에프...  에프말로는 그 남자들이 입장료를 달라고 해서 에프가 우리는 템플에 가는길이라고 했다고 한다 ㅎㅎ

암튼 입장료를 세이브하고 기분좋게 해변으로 입장~ 

멍뭉이도 덥구나? 

얘는 나중에 우리가 그늘에 자리 잡고 앉으니 내 발밑에 와서 한동안 또 저러고 앉아있다가 갔다. 

 

우리는 그늘진 야자수아래 테이블이랑 파라솔을 빌렸다. 

바로 옆에는 저렇게 앉은 자리에서 마사지나 머리등을 하는 관광객들이 눈에 띄었다. 

누워있으면 마실거리 먹을거리도 주문할 수있고 이런 천국이~

에프는 에프답게 그늘아래 누워서 맥주를 마시며 남고 우리는 튜브들을 챙겨서 바다로 달려갔다. 

저 튜브는 에프가 자리 빌려준 아저씨한테 얘기해서 바람을 빠방하게 넣어준거~

우리 옆에 거대한 유니콘 튜브

전에 파타야에서 우리도 이거 갖고 놀았는데 이제는 너무 부담시려~

 

 

 

점심먹으러 찾아간 식당

눈이 정화되는 광경이다.

우리는 여행갈때 마다 항상 똑같이 돈을 모아서 에바가 돈관리를 맡는다. 운전하는 에프가 항상 고집부리며 직접 지불하던 가솔린도 이제는 공금에서 다 제하도록 했다. 

근데 음식 주문할때마다 한마디 말도 안하는 에프를 위해 나는 항상 메뉴판이 나오면 맨먼저 에프더러 메뉴를 고르도록 시킨다. 어차피 여러개 시켜서 다같이 먹는데 에프는 항상 뒤로 빠지는게 미안해서.. 자기가 많이 먹는걸 아니까 항상 조금씩만 먹고 나중에 따로 뭘 사먹는걸 본게 한두번이 아니다. 항상 운전해 주고 시끄러운 여자셋 챙겨주느라 고생이 많은데 먹는거라도 맘껏 먹게하려고 항상 하나 더 시키라고 내가 부추기곤 한다. 

가요코는 지난번 파타야 여행에서 다녀온 후 고생많았던 에프에게 돈을 주려고 했고 에프는 한사코 사양한 적이 있었다. 나는 다녀와서 밥을 사줬었다. 그래도 여행할때 더 신경써 주는게 좋지않나싶다. 여행은 다같이 즐거워야하니까~ 

여자 셋이랑 다니는게 얼마나 힘들겠어 ㅎㅎ 자서방도 괜히 안따라오는게 아니다 ㅎㅎ 

해가 떨어지고 파라솔이 하나둘 걷히기 시작했다.

우리는 먹고 마시고 수영하고 또 마시고 또 수영하고를 반복했다.

비록 직장에서 만난 친구들이긴 하지만 타지에서 이렇게 사랑스러운 친구들을 만나서 얼마나 감사한지 모른다. 

오래오래 변치않기를 바란다.. 간절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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