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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이야기/연애결혼

다시 태어나도 나랑 결혼할거야?

by 낭시댁 2018. 4. 11.

 

요즘 자주 보는 TV프로중 하나가 "동상이몽"이다. 추우커플을 보면서 세상에 저런 비현실적인 부부가 있을가 하다가도 이내 생각이 드는것은 세상에 완벽한 부부는 없을거라는 것이다. 크고 작은 이슈들은 어느 커플이나 다 있더라. 사는건 다 똑같더라는~ 

추자현이 우효광에게 다시 태어나도 나랑 결혼할거냐고 묻는걸 보고서 나도 저녁때 자서방에게 똑같이 물어보았다. 나는 자서방의 대답이 굉장히 궁금했다.

 

"남편, 다시 태어나도 나랑 결혼 할거야?"

"당연하지"

"오 전혀 망설임이 없네. 나 감동했다. 근데 왜 다시 나야?"

"사랑하니까. 너 말고 다른 여자한테는 사랑에 빠지지 않을것 같아"

"근데 남편은 다음생이 있다고 생각해?"

"아니"

"헐.........................."

 

"하하 아니지. 만약에 다시 태어나게 된다면 너랑 결혼할 거라는거지. 너만한 여자는 또 없다고 난 확신해." 

"당연하지. 나만큼 그 까다로운 성격 받아주고 사랑해줄 여자가 어딨겠어. 정말 넌 행운아야" 

"응 인정해. 근데 와이프, 너두 다시 태어나면 나랑 결혼할거야?"

"..............응"

"대답하는데 2초 망설였어! 그 대답 믿어도 될 지 모르겠다."

"흐흐 아니야. 진짜 나두 너랑 결혼할거야. 대신에 우리 다음생에는 좀더 일찍 만나서 더 빨리 결혼하자. 저축도 많이 하고 아기도 빨리 갖고말이야"

"글쎄 그건 좀... 나 어렸을때는 말라서 인기도 없었거든. 아마 우리가 일찍 만났다면 넌 내가 마음에 안들었을지도 몰라.ㅎㅎ" 

"난 남편이 프로포즈 했을때 뭐가 제일 좋았냐면 과거에도 지금도 그리고 미래에도 너보다 나를 더 사랑할 남자는 이 세상에 없다고 확신한다는 그말이 너무 감동이었어. 죽을때 까지 그 마음 안변할거고 내가 널 먼저 떠나지 않는한 너는 나 안떠난다고 했잖아. 그 이후에도 넌 자주 말해줬어, 어제보다 오늘 더 사랑한다구. 나 그 말 정말 너무 좋았어. 근데 요즘은 그런말 안해주네?"

"지금도 변함없이 사랑하고 그때보다 지금 더 사랑해. 아마 한 50년간은 지금 이 사랑이 계속 커질 것 같아."

"그럼 50년 후에는?"

"아마 저세상에서 정신이 오락가락 하고 있을것 같다ㅎㅎ" 

 

 

 

무슨책이었더라? 아무튼 그런 말을 읽은적이 있다. 여러번의 생을 거치면서 수없이 많은 연인을 만나지만 그중 진정한 사랑을 만나는건 세번뿐이라고... 진정한 사랑을 만나고 다음 생에 다른 모습으로 다시 만나기도 한다는 뭐 그런 내용이었던것 같다. 

뭐 이번생도 신경쓸게 얼마나 많은데 벌써부터 다음생까지 미리 생각하는것도 웃기다.ㅎㅎ

그냥 남편 이번생이나 일단 열심히 잘 살자~!! 다음생에 다시 만날 건지는 30년쯤 후에 다시 합의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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