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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726

쌀을 이용한 시어머니의 이색 레시피 시어머니께서는 우리 부부의 영향으로 다른 프랑스인들에 비해서 밥을 많이 즐기는 편이시다. 자서방이 밥솥까지 사다드리고 밥하는 방법도 직접 알려드렸을 정도로 말이다. 게다가 많은 아시아 나라들을 여행 하시며 밥 요리를 많이 드셔보셨고 워낙 요리 자체를 사랑하시는 분이라 새로운 여행지에 가실때 마다 쿠킹클래스에 꼬박꼬박 참가하시며 다양한 레시피를 익히는걸 좋아하신다. 또한 익히는데만 그치지 않고 꾸준히 시도하시고 레시피를 변경해 보기도 하며 요리를 진정 즐기시는 분이다. 특히 내가 프랑스에 방문할때면 아시아 요리를 많이 선보이신다. 이건 태국에서 사오신 면으로 만든 볶음면- 간장과 굴소스를 곁들여서 아주 제대로 맛을 내셨다. 고기를 별로 안좋아하셔서 고기 종류는 넣지않고 야채로만 만드셨다. 시어머니께서 태국.. 2019. 7. 31.
자서방 친구들과 부부동반 저녁 식사 드디어 꿈의(?) 브라질 레스토랑을 가 보았다. 전에 두번이나 퇴짜맞고 세번째에 성공한 바로 그 곳- 미리 예약한 덕분에 자서방 친구들과 부부동반으로 다 같이 다녀올 수가 있었다. ☞ 지난 포스팅 보러가기: 유쾌한 자서방 친구들​ 저녁 7시 반에 예약을 했고 자서방 친구 헤미가 시간 맞춰 우리를 데리러 와 주었다 가는 길에 자서방에게 왜 아직 안오냐며 친구 제롬이 메세지를 보냈는데 자서방이 답장에 [우리 예약 9신데 무슨 소리야?] 라고 보냈음.. 좋다고 자서방이랑 헤미랑 깔깔거리는걸 보니 역시 남자들은 나이를 먹어도 똑같다더니..ㅎㅎ ​ 먼저 와있던 제롬이 아내와 함께 우리를 맞아 주었다. 잠시후 또다른 친구 프랑소와쟝도 아내와 나타났다. 모두들 한두번씩 만났던 사람들이다. 아.. 프랑소와쟝.. 내가 .. 2019. 7. 30.
너무 다른 두 고양이가 똘똘 뭉치는 유일한 순간 우리 시댁에 가는 즐거움중 하나는 바로 요 고양이들이다. 츤데레 이스탄불은 밤과 낮에 성격이 극과극으로 바뀐다. 낮에는 사람을 극도로 경계하고 피하는데 저녁에는 같은 녀석이 맞나 싶을정도로 애교가 넘친다. ​ 그리고 요 개냥이 모웬 얘는 처음에 왔을때 부터 고양이가 맞나 싶은 녀석. 애교가 심하고 강아지 마냥 졸졸 따라 다닌다 ㅎㅎ 누군가가 이스탄불과 같이 있는 모습을 보면 바로 달려와서 방해하며 더 사랑 받으려고 용을 쓰는 녀석이다. ​모웬과 이스탄불은 같이 있어도 항상 적정 거리를 유지한다. ㅎㅎ 테라스에 있는 고양이 집. 항상 두 녀석은 각자의 층에서 낮잠을 잔다 ㅎ 우리 시어머니께서 이 집을 두고 자주 하시는 말씀이 "저렇게 애들이 좋아하는 걸 너희 시아버지는 사지말라고, 애들이 쓰지도 않을거라고.. 2019. 7. 29.
싫은데 싫다고 시어머니께는 말 못한 이 음식 뚜르뜨? 프랑스 발음으로는 뚜흐-ㄸ 라고 하는 바로 이 음식! 빵속에 고기가 들어 있는데 우리 시댁에서는 이것을 자주 저녁 식사로 먹는다. 처음에는 시어머니께서 요리하는게 귀찮으신 날 먹는 음식인 줄로만 알았다. 그런데 알고보니 우리 자서방이 이것을 엄청 좋아해서 자주 먹는다는 사실.. 오늘 처음 알았다. 아... 저녁 식사로 밥대신 이 마른 빵을 먹는 다는 것이 나로서는 적응이 쉽지가 않았다. 토마토와 샐러드를 곁들이기는 하지만 뭔가 먹어야 할 것을 못 먹는 느낌이랄까..? 내 머리와 위장이 동시에 같은 불평을 하고 있는 느낌.. 난 원래 매우 한국 토종 입맛에 길들여져 살아 왔으니까.. 저녁에는 따뜻한 밥과 찌게... 더 충격적인 것은! 이걸 먹으면서도 우리 시댁에서는 바게트 빵을 곁들인다는 것이다... 2019. 7.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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