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이야기/DéFLE-Lorraine 다국적 친구들159 무슬림친구가 프랑스에서 겪는다는 인종차별 이번학기때는 몇개의 선택수업을 골라서 들을수가 있는데, 나는 그 중 하나를 "쓰기" 수업으로 골랐다. 선택수업에서는 다른 그룹에서 온 다양한 친구들과 수업을 함께 듣게 되는데 지난 학기에 비해서 더 좋아진 부분 중 하나이다. 첫 수업중 과제는 바로 [전단지(tract) 만들기] 였는데 각자의 국적과 관심사에 따라 정말 다양한 주제가 나왔다. 일단 내 전단지의 제목은 : [직징 상사에게 싫다고 말하세요!] 퇴근시간 이후 근무? 싫어요! 사전통보되지 않은 회식의 참여? 싫어요! 근무시간 이외에 메신저(카톡) 연결? 싫어요! 아플때 병가대신 연차사용? 싫어요! 인생은 짧아요! "당신이 싫다고 하지 않으면 그는 절대 안바뀔거예요!" "엄마, 나는 아빠 얼굴이 기억나지 않아..." "나도..." 분명 법적으로는 .. 2022. 10. 22. 프랑스의 민주주의에서 한국을 보았다. 학교에서 선택수업으로 일주일에 2시간을 듣는 [Actualité et Civilisation]이라는 수업이 있다. 프랑스내에서 요즘 일어나는 일들에 대해 공부하는 시간인데 선생님께서 그 배경이 되는 역사이야기까지 함께 설명해 주셔서 너무나 유익하고 흥미로운 시간이다. 지난주에 이어서 이번주에도 프랑스의 파업과 관련한 주제였다. 2주전에 철도파업이 있었는데 바로 오늘, 또! 철도파업이 있어서 기차를 차고 등교하는 학생들 대부분이 결석했다. 그리고 요즘 프랑스에는 토탈에너지 파업 뿐 아니라 정년 연령 연장에 대항하는 파업 또한 한창 진행형이다. 프랑스의 정년은 62세인데 마크롱 대통령은 정년을 65세로 늘리겠다고 했다. 그에 대해 많은 프랑스인들이 반발하고있다. 마크롱 대통령은 분야에 따라 체력을 많이 소모.. 2022. 10. 20. 프랑스 대학교 방과 후 활동에 빠지다. 로렌대학교 두번째 학기의 어학연수를 시작하며 나는 수업 이후에 할수 있는 다양한 교내 활동에 대한 관심이 많았다. 그렇게 선택한 활동은 총 3개나 된다. 쿠바살사 수업, 연극반 그리고 로큰롤댄스. 참고로 각 활동은 총 2시간 씩이다. 주말 등산모임도 가입하고 싶었는데 블로그를 쓸 시간 (생각보다 많은 시간이 든답니다🙃) 과 휴식할 시간도 필요했기에 ... 자서방과 함께 등산화를 사러가기로 했다가 결국 주말은 집에 있기로 했다. 연극수업이 있는 목요일에는 점심시간이 3시간이나 돼서, 친구들과 시내에 있는 구내식당으로 식사를 하러 간다. 구내식당으로 걸어가는길에 발견한 노란 열매를 카자흐스탄 친구가 아무렇지 않게 서너개 따서 먹으러 걷길래 ㅋㅋㅋ 시리아 친구와 나도 따라서 몇개 따다가 쓱쓱 문질러서 맛을 보.. 2022. 10. 18. 40대 주부의 즐거운 프랑스 캠퍼스 생활 이제 곳곳에 노랗고 붉게 물든 나무들이 눈에 띄기 시작했다. 가을은 그리 반갑지 않지만 캠퍼스에서 감상하는 노랗게 물든 나뭇잎들은 참 아름답다. 사진이 너무 아름다워서 나무아래 앉아계신 저분께도 사진을 보내드리고 싶은 심정이었다. 로렌대학교 어학당 두번째학기 3주차 수업에 접어들었다. 금주의 수업 토픽은 [프랑스내 구직활동]이다. 며칠전 선생님께서 동영상 이력서를 찍어오라는 과제를 내 주셨는데 반친구들은 엄청난 부담감을 느낀다고 했지만 나는 까이꺼 대-충 찍어서 그날 바로 선생님 이메일로 전송해드렸다. 그리고 오늘 수업 시간에는 반친구들이 만들어온 영상을 하나하나 감상하며 다함께 평가(?)를 내리는 시간을 가졌다. 반 친구들은 다들 옷도 신경써서 갖춰입고 경직된 표정으로 매주 진지하게, 혹은 모노톤으로 .. 2022. 10. 15. 이전 1 ··· 19 20 21 22 23 24 25 ··· 40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