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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이야기1757

떨이세일 덕분에 오늘도 잘 먹었습니다. 토요일 아침에는 사람이 많아서 리들에 잘 안가는데 해독주스 재료은 바나나와 토마토가 떨어져서 어쩔수 없이 가게 되었다. 프랑스에서는 일요일에 대부분의 가게가 문을 닫기 때문에 토요일날 유난히 사람들이 많이 몰린다. 떨이 세일은 기대를 안했는데 의외로 수확이 좋았다. (오늘도 내 하루의 운빨을 리들에서 다 쓴건가 ㅎㅎ) 2킬로 짜리 닭 넓적다리를 30% 세일해서 5.17유로에 샀다. 우리 부부가 가장 선호하는 부위인데 완전 기분 좋았다. 그리고 칵테일 새우 한팩과 마카롱을 각각 1유로 득템했다! 12개가 들어있는 마카롱은 한번 먹어보고 싶긴했는데 제값주고 먹기에는 퀄리티가 좀 아쉬울듯 해서 몇번 망설였는데 1유로라니 신난다! 간헐적 단식으로 오전에는 물만 마시던 내가 새우때문에 식욕이 돌아서, 집에 오자마.. 2023. 9. 24.
내 집에서 옆집 고양이 눈치까지 봐야하다니 얘들아 요용 왔다! 시부모님이 안계시는 시댁에 내가 들어가면 일단 모웬의 야옹소리가 혼자서만 요란하고 탈린은 내 껌딱지가 돼서 졸졸 따라 다닌다. 그리고 이스탄불은 오늘도 반가움을 꾹꾹 눌러가며(?) 저만치 떨어진 곳에 가만히 앉아 애정어린 눈빛만 발사한다. "얘들아, 날씨 좋은데 우리 밖으로 나가볼까?" 테라스 문을 열고 나오니 틱스도 나와있네? 틱스 안녕? 하지만 이 녀석은 내 뒤로 줄줄이 따라나오는 삼남매 고양이들에게서 시선을 떼지를 못한다. 야, 내 인사는 인사도 아니냐...정원으로 내려가면서 내 뒤를 따라오고 있는 고양이들을 관찰했다. 과연 저 뜨거운 틱스의 시선을 이겨낼 수 있을런지 ㅎㅎ역시 모웬은 틱스의 눈초리때문에 발걸음을 몇번이나 멈추고 눈치를 봤다. 오빠 빨리 좀 내려가. 탈린은 틱스에.. 2023. 9. 23.
프랑스 맥도날드에서는 마카롱을 판다. 집에서 햄버거를 만들어 먹는다고 하면 다들 감탄을 한다. 물론 두툼하고 육즙 가득한 소고기 패티, 담백하게 구운 빵, 신선한 재료들을 생각하면 분명 사먹는 것보다 훨씬 건강식이다. 하지만 나는 가끔 기름진 햄버거도 먹고싶다. 내 말을 들은 한국인 동생이 그럼 햄버거를 먹으러 가자고 했다. 낭시 시내에 있는 맥도날드. 아 프랑스 맥도날드에서는 마카롱을 판다던데 그것도 먹어봐야겠다! 난 어른들도 해피밀을 시켜먹을 수 있는지 처음 알았다 ㅋㅋㅋㅋ 동생을 따라서 키오스크에서 해피밀을 따라 주문해 봤는데 완전 저렴한데다 장난감이나 책도 준다ㅋㅋ 공짜로 받은 책이 퀄리티가 너무 좋아서 깜짝 놀랬다. 순식간에 한권을 다 읽고, 다음 이야기가 궁금해서 다른 에피소드도 갖고싶어졌다ㅋ 햄버거는 일부러 다른종류로 시켜서 칼.. 2023. 9. 22.
인형같은 우리 시댁 고양이 좀 보고가세요 시댁에서 고양이들에게만 신경을 쓰다보니 정원에 꽃들이 말라가고 있는걸 모르고 있었다;; 요 며칠동안 한낮 기온이 30도가 넘었는데 그 사이 얘네는 목이 탄다고 비명을 지르고 있었나보다. 아버님이 물 주시던 모습을 떠올리며 발코니아래 수도를 틀어보았는데 물이 찔끔 나오다 멈추네? 어쩐다... 그때 막내 고양이 탈린이 테라스위에서 나를 구경하고 있는 모습을 발견했다. "언니 거기서 뭐해?" 얘를 밑에서 바라보면 바로 이런 모습이었다. . . . 아 미챠.... ㅋㅋ 너 왜이렇게 사람을 웃기니 ㅋㅋㅋㅋ 세상에서 제일 웃긴 고양이는 모웬인줄 알았는데 넌 모웬을 가뿐히 능가한다! 인정. "식물이 다 죽어가네.. 울랄라..." "언니 수도꼭지 다른것도 돌려봤어?" 얼굴이 짜부돼서 털복숭이 얼굴이 너무 웃겨졌다. 이.. 2023. 9.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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