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스카델이 나만 따라다닌다며 질투를 그렇게나 하던 우리 남편은 작전을 바꾸어서 이제는 본인이 무스카델을 따라다니기로 작정을 한 것 같다.
티비를 보다가도 남편은 무스카델이 이뻐죽겠는지 쉬지않고 사진을 찍는다.
저렇게 열심히 찍은 사진들은 보통 시어머니께 보내드린다. 시어머니도 항상 무스카델을 보고싶어 하시니 사진을 받으시면 너무 좋아하신다.
나 티비 좀 보게 둘다 좀 비켜...
그래... 너라고 왜 안귀찮겠니...
틈틈히 커서로도 무스카델과 놀아주는 남편 ㅎㅎㅎ
지난 주말, 내가 샤워를 하고 나왔더니 둘이서 저러고 자고 있었다.
남편이 코를 드르렁거리며 요란하게 골고 있는데도 무스카델은 반대편에서 쌕쌕 소리를 내며 잘도 자고 있었다.
이사진을 우리 언니한테 보내줬더니 우리언니 하는 말:
"자서방 출산했나?"
ㅋㅋㅋ남편이 고양이를 낳았다.
그리고 또 하루는 남편이 무스카델을 가리키며 마술을 보여주겠단다 ㅋㅋㅋ
웃겨서 한참 웃었다. ㅎㅎ
이제 내 자리를 완전히 차지해 버린 무스카델.
그래 니들 둘이 잘 놀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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