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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이야기/고양이

무스카델과 함께 하는 아침 2편

by 요용 🌈 2020. 12. 1.

어제저녁 시어머니께서 메세지로 당부하셨다.

"내일 1일이니까 달력 뜯어보는거 잊지마렴!" 

어차피 잼이 나올건 알고 있기때문에 큰 기대는 없었지만... 그래도 아침 6시반에 일어나자 마자 뜯어본건 안비밀 ㅋㅋ 

 

 

 

 

살구잼 당첨! 

 

 

 

 

시어머니표 브리오슈와 아메리카노를 차려왔다. 브리오슈와 버터는 먹기좋게 잘라서 잼만 얹어먹는게 편함.

 

 

 

이 사진을 보더니 우리언니가 말했다. 접시가 진정 저거밖에 없냐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응.......... 

자서방 친구들 초대하려고 접시세트를 장만하려고 했는데 어차피 코로나때문에 당분간은 초대도 못하게 되었으니 무한정 미루고 있는 중이다. 그런데 우리언니 눈에는 불쌍해 보이나보다. 자꾸 접시를 보내준다고ㅋㅋㅋ;;

 

 

아... 프랑스의 악건조한 공기때문에 손이 10년은 늙은것 같다. ㅠ.ㅠ 사진으로 볼때마다 왜 우리 엄마손이 자꾸 떠오르지... 흐엉...

잼을 얹어서 맛보기전에 무스카델을 불렀다. 자랑할라고... 

아침에 5시반에 일어난 자서방은 무스카델이 자꾸 울어서 내가 깰까봐 티비를 틀어준 상태였는데 무스카델에게 아이들이 보는 만화를 틀어주다니...;; 마다가르카르 펭귄들이 나오는 만화를 틀어주면 얘가 그걸 알아듣냐고.... 그러니 티비를 틀어줘도 애가 배회를 하고 있지... ㅎㅎ

아무튼 내가 고양이들이 좋아하는 영상을 다시 틀어줬더니 티비앞으로 가서 열심히 시청을 하기 시작했다. 그러다가 내가 불렀더니 쪼르르 나에게 달려오는 무스카델.

 

 

그런데 내가 만져줄라고 부른줄 알았는데 어제처럼 또 빵을 얼굴에 내밀고 약을 올리자 그냥 무시해 버린다ㅋㅋ

 

 

 

이럴거면 왜 불렀냐며 등돌리고 티비에 다시 집중하는 중.

 

 

 

 

나 혼자 아침 먹기 싫어서 그러지... 

비록 등은 돌리고 있지만 곁에 있어주니 고맙네 ㅋㅋㅋ 

아 잼은 뭐 그냥 살구잼맛이었다. 우리 시어머니 수제잼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맛있었다. 시어머니 일어나실 시간에 맞춰서 감사 메세지 보내드려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