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커크렉스16 몰래 술병을 빼돌리는데 성공했다.gif 시댁에서 점심을 먹던 그날, 식전 아뻬로 타임에 아깽이 탈린은 혼자서 가장 신이 났다. "와인 향이 조쿠나!" 자서방이 휴지를 뭉쳐서 공을 만들어줬더니 자서방더러 다시 주워오라며 자꾸만 휴지공을 바닥으로 떨어트렸다. 집사 훈련시키는 중. "그래! 이맛이지!" 그러다가 코르크마개를 던져주니 완전 신나게 온 거실을 뛰어다니며 축구를 하는 아깽이. 그리고 잠시 후 나는 웃긴 장면을 목격했다. 탈린의 시선이 술병에 제대로 꽂혀있었던 것이다. 앞발로 몇번 쳐보더니 결국 병 주둥이를 낚아채는데 성공했다. "내 술!" "향이 조쿠나!" 어차피 빈병이라 병에 남은 향만 핥는 수준이겠지만 탈린은 매우 꽂혔다. "집사들은 이런건 마시는구나!" 술병을 실컷 핥던 탈린은 이제 바닥에 엎드린 채 휴지를 가지고 놀았다. "기분이.. 2022. 11. 23. 소파밑에서 드래곤볼을 찾았다.gif 아침에 늦잠자고 일어났더니 무식이가 드래곤볼을 품고 앉아있었다. 공이 7개라 저절로 떠오른 단어 ㅋ 알고보니 남편이 소파를 옮기다가 그 밑에서 모두 주운것들이라고 한다. 공을 하나씩 잃어버리고 나서 놀자고 보챌때마다 호일을 하나씩 뭉쳐주곤 했었는데 그마저도 자꾸 사라지곤 했었다. 그러다 모두 잊고 있었는데 이제보니 무식이가 발로 차고 놀면서 소파밑으로 죄다 골인을 시켜버린것이었다. 😆😆 자! 그럼 오랜만에 같이 공놀이 해 볼까?? 😊 😐 무식아... 너 원래 공 쫒아다니는거 좋아했잖아. 언제부터 엉덩이가 그렇게 무거워졌니... 😐😐 요즘에는 공놀이보다 스마터폰이 더 좋단다... 😐😐 고양이들이라고 항상 공을 쫒는건 아닌가보다. 결국 드래곤볼은 기념 촬영만 하고 나서 호일공들은 모두 버렸다. 그래도 촬영에.. 2022. 7. 3. 츤데레고양이가 애정을 표현하는 법.gif 성격이 완전 다른 우리 시냥이들, 모웬과 이스탄불. 어느새 모웬은 6살이 되었고 이스탄불은 10살이던가... 가물가물... 세월 빠르다.. 모웬 처음 왔을때가 얹그제 같은데! 아직도 애기같다니..ㅋ 내가 시댁에 갈때마다 모웬은 기분좋은 비명을 지르면서 후다닥 달려온다. 마치 "왜 인제왔오!!' 하는 듯한 반가운 목소리! 내가 소파에 앉으면 모웬은 당연한듯이 무릎으로 뛰어올라오지만 이스탄불은 소심하게 앞에 가만히 앉아서 바라보기만 한다. 그래도 이스탄불에게 손을 뻗으면 머리가 먼저 마중을 나오며 격하게 반긴다. 소심한 울음소리는 덤...ㅋ 격렬한 모웬의 애정표현ㅋ 내 발에 머리를 비비고 배를 보이며 누워버린다. 아이고... 그래그래 알았어, 나도 쥬뗌보쿠보쿠!! 애정표현에는 서툴기는 해도 나를 바라보는 눈.. 2022. 4. 7. 우리 무식이는 TV스타였다! 여행중이신 시어머니께서 페이스북 링크 하나를 메세지로 보내주셨다. [놀라운 품종을 소개합니다. 양과 푸들을 닮은 셀커크렉스! 퓨홀다졸 캐터리님 고마워요!] 동영상 링크: https://fb.watch/bZnUT6wGFw/ TV방송화면인데....? 저깃! 저 고양이는 우리 무식이 아닌가요!!?? 동영상을 재생했더니 우리 무식이가 맞다. 2017년 3월이라면 우리 무식이가 만 1살쯤이다. 브리더님께서 무식이가 매스컴에 몇번 출연했다고 하셨었지만 이거는 처음 보는거다... 다들 우리 무식이 이뻐하는구나! 😍 열심히 볼륨을 키워봐도 뭐라고 하는지 잘 이해가 안간다. 비싼 학비를 낸 보람이 없구나... 우리 무식이랑 같이 자라던 친구들도 같이 출연했다. 우리 소심하고 겁많은 무식이가 어떻게 저리 얌전히 있나 싶던.. 2022. 3. 31. 내가 밥 먹을때마다 자꾸 나를 짠하게 본다. 요즘에 다시 대학생 (어학원ㅋ)이 되고 부터는 안먹던 아침을 챙겨먹게 되었다. 평소에는 간헐적 단식을 하느라 오전 11시 넘어서 해독쥬스를 원샷해 주곤 했는데 오전에 수업이 있는 날에는 굶고가면 머리가 팍팍 안돌아갈 것 같아서 나름 챙겨먹고 다니고 있다. "이게 뭐냐..." 다크초콜렛이 든 시리얼을 바나나와 함께 우유에 말아서 먹고 있었는데 무식이가 나를 너무나 짠한 눈으로 바라 보는 것이었다. "이걸로 정말 아침이 되겠어...?" 야 이게 보기엔 좀 그래도 맛은 진짜 좋거든? 그런 짠한 눈빛으로 나를 자꾸 쳐다보냐... 이거 진짜 맛있다고... "내 사료 좀 줄까?" 이날은 전날 저녁에 먹고 남은 파스타를 먹고 있는데 또 저런다... 수비드 돼지고기, 버섯 그리고 크림 소스가 들어간 파스타... 니 사.. 2022. 2. 16. 형님한테 냥펀치 날리는 하룻고양이.gif 지난 크리스마스 사진들을 보다가 아깽이 미니와 모웬을 찍은 사진과 비디오가 너무 재미있었다. 생후 4개월된 미니는 정말 에너지가 넘치는 아깽이였는데 5살모웬이 감당하기에는 좀 벅찼던것 같다. 춥다고 외출도 잘 안했는데, 미니에게 캣트리까지 양보하고 밖으로 나가버린 모웬ㅋ "형님, 저랑 놀지말입니다!" 식기세척기속으로 들어가고싶어서 살피는 미니ㅋ 모웬은 나와 기분좋게 있다가도 근처에 미니가 다가오자 쌩하니 피해버렸다. 자꾸 구석으로 피하는 모웬이 안타까워서 놀아주려고 했는데 불청객 미니 난입ㅋ 그리고는 구석에 숨죽이고 있던 모웬을 보자마자 냥냥펀치를 냅다 날리는 미니. 형님도 몰라보는 하룻냥이의 냥냥펀치는 계속 되었다. 아... 순둥이 모웬의 수난기... 도망가니까 더 신나서 쫒아감 ㅡㅡ; 너 형아 착하다.. 2022. 1. 6. 이전 1 2 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