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댁에서 점심을 먹던 그날, 식전 아뻬로 타임에 아깽이 탈린은 혼자서 가장 신이 났다.
"와인 향이 조쿠나!"
자서방이 휴지를 뭉쳐서 공을 만들어줬더니 자서방더러 다시 주워오라며 자꾸만 휴지공을 바닥으로 떨어트렸다. 집사 훈련시키는 중.
"그래! 이맛이지!"
그러다가 코르크마개를 던져주니 완전 신나게 온 거실을 뛰어다니며 축구를 하는 아깽이.
그리고 잠시 후 나는 웃긴 장면을 목격했다.
탈린의 시선이 술병에 제대로 꽂혀있었던 것이다.
앞발로 몇번 쳐보더니
결국 병 주둥이를 낚아채는데 성공했다.
"내 술!"
"향이 조쿠나!"
어차피 빈병이라 병에 남은 향만 핥는 수준이겠지만 탈린은 매우 꽂혔다.
"집사들은 이런건 마시는구나!"
술병을 실컷 핥던 탈린은 이제 바닥에 엎드린 채 휴지를 가지고 놀았다.
"기분이 조쿠나."
탈린, 취했니.............?
"야, 너 괜찮냐?"
"오빠는 와인 못마셔봤지... 오빠랑은 대화가 안통하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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