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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시댁4

프랑스 시댁에서 보낸 화목한 크리스마스 12월 25일 크리스마스- 자서방과 나는 점심식사를 위해 시댁으로 건너갔다. 모웬, 너도 피곤한가보구나- 대체 뭘 했다고... 나는 어머님을 도와서 넴을 에어프라이어에 데웠다. 아, 시부모님께서는 내 크리스마스 선물로 에어프라이어를 사주셨다. 자서방은 넴을 데워먹을 생각에 이미 들떠 있었고, 어머님께서는 남은 넴을 싸줄테니 집에가서 데워보라고 하셨다. 조카들과 조카의 남친은 식전주에 합석하지 않았고, 자서방, 시동생, 시부모님과 나만 마셨다. 그렇지... 샴페인은 어른들 음료인 것이다 😆 곧 시어머니께서 "아 따블르!" 를 외치셨다. 식사를 위해 다이닝룸으로 가자는 말씀이셨다. 오늘도 식사는 푸아그라로 시작했다. "올해에는 조류독감때문에 질좋은 푸아그라를 구하는게 어려웠어. 매년 내가 주문하던 레스토랑에.. 2022. 12. 29.
무뚝뚝한 프랑스 시아버지의 며느리 사랑 우리는 테네리페를 떠나기 전날 아프리카 시장에 한번 더 다녀왔다. 이곳에서 나는 Miel de Palma(직역하면 야자수 꿀이지만 야자수 수액으로 만든 시럽)을 샀다. 미엘드 팔마를 파는 곳이 딱 두군데 있었는데 가격이 생각보다 비쌌다. 그나마 시어머니 덕분에 우리는 두군데를 모두 방문한 후 가격을 조금 흥정할 수가 있었다. "저쪽에는 작은거 한병에 50유로던데요?" 검은소금을 발견했는데 살까말까 하다가 안샀다. 현지에서 먹으니 매력있었지만 왠지 집에서 먹어도 맛있을까 싶어서… 자칫 음식에 흙뿌린 비쥬얼이 될 것 같기도 하고. 어머님께서는 보통 스페인에 오시면 토마토를 왕창 사가시는데 지금은 완전한 토마토철이 아니라서 토마토는 단념하셨다. 대신에 내가 좋아했던 양파- 어머님께서 흰양파를 충분히 담으셨을때.. 2022. 7. 6.
조촐하지만 더 따뜻했던 크리스마스 파티! 다행히 평소보다 한시간 일찍 퇴근해 온 남편과 선물 꾸러미를 들고서 저녁식사를 하기위해 시댁으로 향했다. 눈이 아닌 비가 보슬보슬 내리고 있었다. 항상 아늑하게 맞아주는 시댁의 거실 우리 시부모님께서는 매년 근교에 있는 유명한 유리공방에 가셔서 유리장식을 한가지씩 새로 사오신다. 매년 다른 모양이 나온다며 모아가는 재미를 즐기신다. 남편과 시동생은 지하실에 내려가서 샴페인, 화이트와인 그리고 레드와인을 가지고 올라왔다. 특별한 날이니까 소떼른 와인! 위에서 거만한 자세로 우리를 내려다 보고 있는 모웬. 추바카처럼 털이 점점 늘어나더니 머리위에도 털이 한웅큼씩 솟아났다. 우리는 곧 선물 교환식을 가졌다. 돌아가면서 준비한 선물들을 나눠주는데 다들 내 이름을 가장 많이 불렀고 내 무릎위에는 선물들이 자꾸 쌓.. 2020. 12. 26.
프랑스 시어머니의 프랑스 집밥 프랑스에서는 우리나라처럼 외식 보다는 집에서 주로 요리를해서 먹는다. 내가 살았던 필리핀 싱가폴 태국은 모두 밖에서 대부분 해결.. 프랑스는 외식하는데 비용이 만만치 않게 든다는.. 사실 집에서 어머니가 해주신 요리들 모두가 하나같이 훌륭하고 밖에서 먹는거보다 훨씬 값지고 맛있었다. 식사때마다 아버지는 지하실에서 와인을 골라오시고 빵을 굽는다. 피자같이 생긴 이건 키셰(Quiches)라고 하는데 집에서 자서방이 가끔 만들어주기도 한다. 우리가 가면서 태국에서 밥솥을 하나 선물로 드렸는데 맨첫 밥은 내가 지었음 ㅎ 그레비소스 듬뿍 닭이랑 먹으니 정말 꿀맛 역시 한국인은 밥심.. 이건 수란 항상 내가 좋아하는게 뭔지 물어보고 요리를 해주셨는데 내가 먹고싶다고 한 요리중 하나 바로 달팽이~ 본토 달팽이가 먹어.. 2016. 9.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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