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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냥이5

손님 오는게 너무 좋은 개냥이 우리 시냥이 모웬은 나의 첫사랑(?)고양이다. 모웬을 만나기전까지 나는 고양이에 대한 관심이 전혀 없었는데 (오히려 부정적이었던 것같다. 한때 룸메이트의 난폭한 고양이와 한집에 산적이 있어서...) 모웬을 만나고나서는 세상에 이런 개냥이도 있구나하고 고양이의 매력에 푹 빠져버렸다. 인상만 보면 험악해 보일수도 있지만 워낙 아깽이 시절때부터 표정이 저랬다. 웃긴 표정때문에 온식구들에게 가장 큰 웃음을 주는 개냥이다. 자기가 사랑받는걸 너무 잘 알고 있는 모웬은 사람들이 둘러 앉아있으면 이 무릎 저 무릎에 올라가곤 한다. 낯선 손님의 무릎도 마다하지 않는다. 어떨때는 무릎에 올라가지 않고 한가운데 앉아서 이사람 저사람 차례대로 바라본다. 쓰다듬어 주기를 기다리면서- 모웬은 하염없이 쓰다듬을 기다리고 있는데 .. 2021. 12. 5.
고양이 탈을 쓴 강아지가 분명해. gif 무스카델의 하루는 나로 시작해서 나로 끝나는것 같다. 아침에 일어나서부터 자러 갈때까지 대부분의 시간을 나를 따라다니면서 보낸다. 전에는 오후만 되면 길게 낮잠을 자더니 요즘에는 낮잠잘때도 내가 쓰다듬으면 일어나서 졸졸 따라다니곤 한다. 아침 저녁으로 나는 책상앞에 앉아서 공부도 하고 블로그나 유튜브를 하는데 무스카델은 정말이지 나를 가만 내려버두지를 않는다ㅠ.ㅠ 애용거리고 울다가 내가 못들은척 하면 의자를 짚고 올라와서는 내 다리를 툭툭 두드린다. 점점 다양한 목소리를 내는데 어떨땐 내가 거부하기 어려운 애절한 목소리를 연구를 하는게 아닐까 하는 생각마저 든다. 요구사항은 같이 놀아달라. 여기말고 거실 테이블로 가자. 나 좀 봐라. 장난감으로 놀자. 뭐 이런정도인것 같다. 해달라는거 왠만한거 다 해줘도.. 2021. 8. 22.
감촉이 좋다냥.gif 부엌에서 물을 마시는데 거실쪽에서 '타다다다다' 하는 소리가 나서 돌아보았다. 방금전까지 꼭 자기같이 생긴 카펫위에서 졸고 있더니 어느새 카펫이랑 씨름을 시작했다. 그래 뭐.. 그 카펫이 왜 좋은지는 좀 알 것같다. 나도 저 카펫을 처음 봤을땐 시어머니께서 분명 털이 모웬같아서 구입하셨을거라고 생각했으니까 ㅎㅎ (알고보니 산지 15년 넘었는데 사용하지 않다가 모웬이 오고부터 꺼내서 쓰시는거라고.. 안그래도 딱일것 같더라는 ㅎㅎ) 감촉이 좋다냥~ 온몸을 비벼대면서 애정 표정을 하는 모웬- 내가 널 끌어 안을때의 기분을 이젠 알겠니- 좋다고 부비부비하더니 또 물고 늘어졌다. 물론 이해할 의도는 없음- 하도 저러고 있으니 이스탄불이 궁금해서 다가왔다. 모웬이 좋은거 혼자 갖고 노는것 같아서 이스탄불이 냉큼 합.. 2020. 6. 20.
껌딱지들 이스탄불은 집사에게도 경계가 심한 반면 모웬은 아마 처음 보는 사람에게도 저리 편하게 옆에가서 눕고 비비지 않을까 싶다. 소파에 앉아있으면 옆에 와서 만져달라고 가르릉거리는 개냥이 모웬- 내가 빨래를 걷으러 나갔다가 돌아오는데 저러고 앉아서 보고 있었다. 화난거 아님.. 아무생각 없음.. 내가 계단을 올라오면 어김없이 마중나오는 모웬- 냐옹 하면서 내 손에 머리를 마구마구 비빈다. 자서방보다 애정표현을 더 자주 하는 듯 ㅎㅎ 시어머니 심부름으로 지하실에 샐러드 드레싱을 가지러 가는데 날씨가 좋아서 정원을 질러서 다녀왔다. 요즘 꽃이 활짝 피어서 볼때마다 기분이 너무 좋다. 지하실로 내려가는 통로- 나오는데 어느새 모웬이 마중나와 있었다. 꽃보다 모웬이다 정말- 꽃보다 예쁜 모웬- 이스탄불은 모웬보다 등치.. 2020. 6.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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