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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첫 방문을 앞두고 들뜬 사람들 곧 남편과 첫 한국 여행을 앞둔 영국 중년 여성이 요즘 한국어 공부에 막판 스퍼트를 올리고 있는 중이다. 동기부여가 있어서 그런지 집중력이 이전보다 훨씬 좋아졌다. 오늘은 수업이 끝났을 때 그녀가 문득 질문이 있다고 했다. "그거... 진짜예요? 한국에서 지하철타면 할머니들이 밀친다던데요...?" 이 질문은 예상 못했다. ㅡㅡ; 잠시 뜸을 들인 후 신중하게 대답했다. "...아... 흔한일은 아니지만 미는 사람들이 있긴 할거예요... 할머니 할아버지들 대부분은 전쟁등 힘든 시절을 보내느라 많이 배우지 못했어요. 문화의식이 높은 젊은 사람들과 세대간 충돌이 한국의 이슈이기도 하지요. 하지만 정이 많은 사람들이에요." "하하 걱정말아요. 한국의 지하철과 화장실이 깨끗하다는 사실만으로도 나는 이미 한국.. 2026. 6. 8.
프랑스 영화관에서 한국어 영화를 보게되다니! (군체) 주말에 버거씨한테 한국 영화 Colony(군체)를 보러가자고 했더니 버거씨가 반색하며 이렇게 말했다. "아! 안그래도 회사 동료가 부산행 2편을 보고 왔는데 재미있었다고 나더러 추천 하더라. 이 영화를 말한거였나봐." 좀비 영화를 안 좋아하는 버거씨라 걱정했는데 다행이다. 감독이 같은 사람이라 부산행 2편이라고들 부르나보다. 아무튼 어제 일요일 저녁, 우리는 시내 영화관에서 군체를 보고왔다. 평소 이 극장에 올 때마다 상영관이 한산했었는데 이 영화를 보러 온 사람들이 꽤 많아서 뿌듯했고 놀랬다. (더빙이 아니고 자막이었다!) "영화보면서 아는 단어가 들릴 때마다 따라서 말해. 작은 목소리로. 당신이 한국어를 얼마나 이해할 수 있는지 선생님으로서 궁금해." 버거씨는 고개를 도리도리 했지만 막상 .. 2026. 6. 4.
한류와 튜터링 학생 중에 영화 프로듀서라고 자신을 소개했던 50대 여성이 있다.첨엔 그냥 '와 멋있어요!!' 하고는 그녀의 직업을 잊고 있었는데 최근에 칸 영화제에 다녀오느라 바빴다고 말하는 걸 듣고나서야 그녀의 직업을 다시 상기하게 되었다. "9월에 한국에 가요." 그녀는 9월부터 5주간이나 한국에 머물 예정이라고 했다. "한국에서 일해요. 부산 영화제에도 가요." 그녀의 말에 내가 더 신나서 물었다. "한국 배우도 만나요?" "아, 한국 배우 지창욱을 만났어요. 같이 밥을 먹었어요." 오잉?? 내가 눈을 휘둥그레 떴더니 그녀가 웃으며 이어갔다. "영화 콜로니 팀하고 같이 밥을 먹었어요." 오와 멋지다!! 일 때문에 한국 사람들을 자주 만난다고 했는데 진작에 관심을 갖고 많이 물어볼 걸 그랬다ㅋ 이렇게.. 2026. 6. 2.
학생들의 기쁨을 나눈다. 요즘 한국어 수업이 부쩍 늘어서 하루하루 정신없게 보내는 중이다. 오늘 수업 중에는 내가 고대하던 한 프랑스 여성과의 수업이 있었다. 한국인 남자 친구의 가족을 처음으로 만나러 갔던 그녀와 2주 만에 드디어 수업을 다시 하게 된 것이다.한국에 가기 전에는 이런저런 일들로 스트레스를 꽤 많이 받던 그녀였는데 2주 만에 나타난 그녀의 얼굴은 완전히 새 사람처럼 활짝 펴 있었다. "남자 친구 가족들이랑 한국말로 대화했어요?"많이는 못했어요. 그래도 듣고 이해되는 단어가 꽤 있어서 좋았어요! 그리고 가족들이 저한테 한국말 잘한다고 칭찬도 많이 해줬어요. 특히 제가 한글을 잘 읽는 걸 보고 많이 놀라더라고요." 할 이야기가 많은지 프랑스어로 수다를 시작하는 사랑스러운 그녀. "부산에서 남자 친구랑 배를 탔어요.. 2026. 5.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