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1343 포르투 k팝 열성팬 소녀들을 만났다. 외벽이 타일로 된 아름다운 이 교회앞에서 우리는 단체 한국인 관광객들을 마주쳤다. 가이드님이 설명하시는거 엿들으려고 기웃거리고 있었는데 눈치 없는 버거씨가 자꾸 말걸어서 실패했다. 교회안에도 잠깐 들어가서 우리는 경건하게 짧은 기도도 했다. 저기 저 여자처럼 비슷한 구도와 거리로 요렇게 찍어달라고 직접 사진을 보여주면서까지 부탁을 했는데 역시나 버거씨는 사진을 못찍는다. 수십장을 찍어주면 뭐하나. 그 중 쓸만한 건 별로 없네. 반면 내가 찍어준 사진들은 버거씨가 전부다 감탄하며 대만족을 한다. 흠 불공평해. 그래 뭐 사진 좀 못건지면 어떠랴. 눈으로만 감상해도 충분히 즐거운 걸. 좀 걷다가 버거씨가 어느 까페를 보자마자 들어가자며 나를 이끌었다. 오 공차네?! 버거씨가 이제 공차를 아는구나. 전에.. 2025. 11. 19. 낭만의 도시 포르투! 포르투에서 처음으로 맞이하는 아침. 평점좋고 예쁜 까페를 검색해서 찾아간 우리는 너무나 만족스러운 아침식사를 했다. 아보카도 + 오믈렛 오픈 샌드위치와 차이티. 차이티 양이 많아서 커피를 마시는 버거씨한테도 한 잔 나눠줬는데 너무 맛있다고 좋아했다. 딱히 동선을 생각하지도 않은채 우리는 그저 예쁜 골목을 찾아 걸어다녔다. 걷다 지치면 까페에 들어가 시원한 음료를 마시고 포르투 에그 타르트를 먹기도 했다. 날씨도 좋고 가는곳마다 안 예쁜곳이 없구나. 안에도 밖에도 인파로 바글거리는 트램. 보기만해도 답답해서 타고 싶은 마음은 전혀 안들었지만 그래도 예쁘긴 하다. 걷다보면 유명한 명소가 저절로 나온다. 아무 계획없이 다녔지만 볼거 다 보고 먹을거 다 먹었음ㅎ바로 이곳이 비긴 어게인에서 버스킹을 했던 그곳이.. 2025. 11. 17. 아름다운 포르투, 더 포크앱이 된다!!ㅋ 우리가 묵었던 에어비앤비 숙소 입구에 옛날식 전기 자전거가 있었는데 자전거 매니아 버거씨가 매우 좋아했다. 포르투는 시내 한복판에도 화려한 건물들 사이에 오래 방치된 폐건물들이 쉽게 눈에 띄어서 미묘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뭔가 돈이 부족해서 개발을 다 못한 느낌이랄까.. 빈부격차도 매우 심해 보이고 말이다. 또한 분명 포르투갈을 프랑스보다 물가가 싸다고 들었는데 막상 와보니 레스토랑이나 슈퍼마켓에서 본 가격은 낭시보다 결코 저렴하지 않았다. 물론 관광객들이 많은 중심가로만 다녀서 그런거겠지만 그 부분은 감안하더라도 우리가 가본 모든 마트와 레스토랑은 낭시 가격보다 저렴하지 않아서 내심 놀랬다. 저 벽화를 보니 세계사 시간에 배웠던 그 시절의 포루투갈이 떠올랐다. 그러고보니 한때는 스페인과 나란히 작은 .. 2025. 11. 15. 비행기를 처음 타는 사람에게 창가석을 양보했다. 드디어 버거씨 생일 여행을 떠나는 그 날이 왔다. 서프라이즈 여행지는 다름아닌 포르투갈 포르투였다.포르투로 가는줄 모르던 당시 어느날 내가 이렇게 말했다고 한다. "포르투갈이 그렇게 좋다는데 거기 가봤어? 나 포르투갈 가보고 싶어." 그 말을 듣고 속으로 엄청 좋아했는데 서프라이즈라고 최대한 비밀로 하느라 입이 근질거렸다고.룩셈부르크 공항에 주차 서비스를 맡겼는데 엄청 편리한데다 공항 주차장 보다 저렴하다고 좋아했다. 공항입구 바로 앞에서(kiss and fly) 직원이 와서 열쇠와 차를 맡겼고, 돌아온 날 우리가 도착하는 시간에 맞춰서 직원이 입구 바로 앞으로 차를 갖다 주었다. 우리가 없던 3박 4일 동안 차는 따뜻한 실내 주차장에 안전하게 보관되었으니 그것도 더 좋고 말이다. 공항에서 클럽 샌드위.. 2025. 11. 14. 이전 1 2 3 4 5 6 7 ··· 33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