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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에 쓰는 물건일까요~ 지난 포스팅에 이어집니다매일 매일 즐겁게 사는 것. 그 뿐이다. 블랙포레스트 (슈바르츠발트)를 지나는데 구불구불 이어진 길옆으로 경치가 끝내줬다. 스위스 융프라우가 떠오르는 느낌! 사진으로는 그 느낌이 안나서 아쉽다. 블랙포레스트를 지나 산 꼭대기까지 올라온 느낌이었는데 다시 내려가지 않고 도시가 산 위에 그대로 펼쳐지네. 고도가 꽤 높을 것 같다. 드디어 우리는 Pfullendorf라는 독일 마을에 도착했다. Pfullendorf는 어떻게 읽는거지. 왜 자음이 두개나 들어가... 에어비앤비 집주인이 거리명까지만 알려줘서 찾는데 좀 헤맸다. 집앞에 나와있겠다고 했는데 해당 거리 맨 끝에서 부터 걸으면서 주인 아주머니를 찾아 두리번거려야 했다. 그러다 저 멀리에서 한 아저씨께서 우리를 바라보며 서 .. 2025. 7. 7.
매일 즐겁게 사는 것. 그 뿐이다. 보졸레에 2박 3일 다녀온 게 불과 일주일 전인데 우리는 또다른 로드트립을 떠나게 되었다. 이번에는 독일이다. 버거씨는 얼마 전 본인이 쓰던 낡은 전기 자전거를 팔았고 그 후 새 전기 자전거를 갖고 싶어했다. 새걸로 사면 4천유로가 넘는다며 적당한 가격의 중고를 몇 달간 알아봤는데 프랑스안에서는 원하는 모델을 내놓는 사람이 없었단다. 결국 주변국가로 확대해서 알아보다가 드디어 꼭 원하는 자전거를 판매하는 독일인을 발견하게 되었단다. "자전거 거래도 할 겸 겸사겸사 주말 여행으로 너랑 함께 다녀오면 좋겠다고 생각했어. 너만 괜찮다면 내가 월요일 하루 휴가를 내서 2박 3일다녀오고싶어. 근처 콘스탄츠도 둘러보고." 나는 단번에 좋다고 했고 버거씨는 일사천리로 에어비앤비 예약을 하고 여행일정까지 빈틈없.. 2025. 7. 6.
타향살이에 힘이 되는 인연들 아침 일찍 친한 동생 M으로부터 전화가 왔다. 이른 시각에 전화가 오다니 무슨일이 생긴게 분명하다는 느낌으로 전화를 받았다. 그녀는 매우 난처한 목소리로 정말 미안한데 자기네 집에 잠깐 가서 집에 갇혀있는 남자친구를 좀 구조해 주면 안되겠냐고 물었다. 이건 또 무슨 시츄에이션 ㅋㅋ 그녀는 불과 며칠전에도 출근하는 남자친구를 따라 나와서 장을 보고나서 열쇠를 깜빡했다는 사실을 깨닫고는 집으로 못돌아갔던 전력이 있었다. 그날도 아침 일찍 "언니 우리 커피 마실까요?" 하고 전화가 와서 아침부터 빵터졌었는데 ㅋㅋㅋ 결국 우리집으로 와서 나랑 같이 아점을 먹고 점심시간에 외출나온 남자친구로부터 열쇠를 받아 집으로 돌아갈 수가 있었다. "언니 안되겠어요. 우리 서로 집 열쇠 하나씩 교환해요. 무슨 일 생기면.. 2025. 7. 5.
K팝 데몬헌터스, 프랑스인 중년 아재랑 같이 봤다 요즘 인터넷에 데몬헌터스에 대한 내용이 자꾸 뜨길래 뭔가 싶어서 유튜브에 검색을 해 봤다. 뮤비만 봤을뿐인데 훅 빠져드네??! 요즘 SK도 데몬헌터스에 빠져서 우리는 일하는 동안에도 큰 볼륨으로 데몬헌터스 노래를 듣고있다. 알고보니 프랑스 더빙에는 노래도 프랑스어로 한다고 한다. 들어보니까 목소리도 비슷하고 꽤 잘한다. 지난주 티옹빌에 갔다가 버거씨한테 데몬헌터스 얘길 꺼냈더니 "아, 나 그거 알아! 이따 같이 볼래?" 라고 하는게 아닌가ㅋ 넷플릭스 1위인데다 마침 이름에 k팝이 들어가니까 기억에 남았나보다. 그래도 같이 보자고 말할줄은 몰랐네. 뭐 그렇다면 야 안볼이유 없지. 근데 왠지 이 아저씨 보다가 잠들것 같은디... 약간의 스포 있습니다. 앞부분 인트로 너무 멋졌다. k팝으로 데몬을 물.. 2025. 7.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