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1344 중년들의 할로윈 파티 드디어 할로윈이다!! 에리카 커플과 만나기로 한 바에 일찍 도착했다. 입구에 보이는 대형 사진부터 심상치가 않다. 실제로 이날 저런 분위기의 할머니들을 꽤 봤음..지치지 않고 춤추는 엄청난 에너지의 할머니들... 일찍 만난 우리 네사람은 이곳에서 느긋하게 아뻬로를 즐기고 저녁을 먹었다. 네사람이 함께 만난건 오랜만이라 밀린 이야기가 많았다. 스테이크를 주문했는데 양이 어마무시하게 많아서 깜짝 놀랬다. 거기다 아뻬로까지 먹은 후라...;; 스테이크 한덩이는 그냥 남겼다. 호박 구이도 정말 맛있었는데 양이 너무 많... ㅠ.ㅠ 두명이서 하나만 시켰어도 됐을것 같다. 이날 화이트와인만 세병을 마셨다. 물한병에 맥주도 추가~ 웨이터들 복장을 보고서 트럼프가 떠오른다 싶었는데 진짜로 모자에 make amer.. 2025. 11. 3. 그래, 하고 싶은거 다 하세요... 지난 주말 버거씨와 동네를 산책하는데 가는 곳마다 호박이며 할로윈 장식들이 보였다. 와... 벌써 할로윈이 다가오는구나... 시간 정말 빠르다! 내 말을 들은 버거씨가 할로윈 파티를 하자고 했다. 싫어... 그런거는 젊은 애들이나 하는거야... "우리도 젊어!" 음 나는 몰라도 당신은 안 젊어... 라고 말하려다 그 눈망울을 보고는 그냥 말을 삼켰다. "나이 생각하지말고 신나는거 재미있는거 다 해보고 싶어." 나는 결국 파티걸 에리카한테 메세지를 보냈다. 오래전부터 우리는 4050들이 간다는 한 클럽(?)에 가보기로 했었는데 특별한 계획이 없다면 할로윈때 그곳에 가보자고 내가 먼저 말을 꺼낸것이다. 에리카는 마이크와 상의한 후 바로 할로윈 저녁에 예약을 했다. 예약 후 가게에서 컨펌 메세지.. 2025. 10. 29. 병원가기 참 힘드네 -프랑스... 버거씨가 오른쪽 어깨가 아프다고 말한게 한 달이 넘은것 같은데 통증이 덜하지도 않고 여전하다고 했다. 두 아들이랑 헬스장 갔을때 괜히 애들 보는 앞이라고 웨이트를 무리하게 했다고 한다 ㅡㅡ; 결국 앱으로 헝데부를 잡았고 일주일 만에 의사를 만났다. 프랑스에서 일주일이면 빠른거라고 한다. 하지만 의사를 만나고 왔어도 나아진건 하나도 없었다. "의사가 MRI랑 물리치료를 처방해 줬어. MRI 결과가 나오면 그걸 들고 의사를 보러 다시 가야 돼." 일주일만에 의사를 만나고 왔는데 고작 그게 전부냐는 내 질문에 버거씨는 오히려 검사 결과 없이 아무것도 진단할 수 없는게 당연한게 아니냐고 했다. 문제는 앱에서 MRI랑 물리치료를 예약하는데 제일 빠른게 1월 말이란다. 하하하... 어이가 없어서 웃음이 나오.. 2025. 10. 27. 중년 남친한테 한국어를 가르치는 즐거움 나에게 한국어를 배우는 학생 들 중 배움의 속도가 느린 학생 중 하나는, 안타깝지만, 바로 우리 버거씨다. 뭐 일이 바쁘기도 하고, 또 나이 오십넘어서 새로운 외국어를 배우는것도 쉽지만은 않겠지. 나는 이해한다. 대충하는건 또 싫어하니 반복 반복하다보니 다른 학생들에 비해 진도가 느리다. 그래도 느리지만 꾸준히 늘고는 있다. 얼마 전 낭시 시내를 같이 손잡고 걷고 있을때 버거씨가 기분이 좋았던지 갑자기 한국말로 이렇게 불렀다."선생님~" 네~? 하고 대답했더니 뜬금없이 하는 말. "선생님 사랑해요~" 아ㅋㅋㅋㅋ 진짜 엄청 웃었다.내가 웃으니 기분이 좋았던지 한 술 더 떠서 이렇게 말했다. "선생님 뽀뽀주세요." 저거는 내가 가르친 적이 없는데 어디서 그런거를 배워온거냐ㅋㅋㅋ 아 진짜 너무 웃겼.. 2025. 10. 26. 이전 1 ··· 3 4 5 6 7 8 9 ··· 33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