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1409 알려드립니다. 죄송한 말씀을 드리게 되었습니다. 앞으로는 티스토리 대신 브런치에서 글을 이어가려고 합니다. 멤버쉽으로 글을 공개할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 오래 고민해 왔습니다. 지극히 사생활인데 불특정 다수에게 무분별하게 공개되는것도 찜찜하고 정성스러운 글 아래에 도배되는 매크로 댓글도 일일이 지우기가...하.. 무엇보다 뒷말 좋아하는 이들이 제 근황을 모두 알면서 앞에서 모른척하는것도 싫었습니다. (그래서 전남편과의 근황도 더는 못쓰겠더라구요..)제 개인사 뿐만 아니라 주변 사람들의 이야기들도 엮여있는데다 제 사진을 올리는것도 조심스럽고요. 브런치에서는 멤버쉽으로 글을 선택 공개할 수 있어 좀 더 진솔하게 쓸수 있겠다 싶었습니다. 구독자가 적더라도 제 일상에 애정을 갖고 지켜봐 주시는 소수만 계셔도 기쁘게 꾸준히.. 2026. 9. 11. 넘치는 행복을 조금씩 나눌 수 있는 용기가 필요하다. 아침부터 날씨가 너무 좋았다. 2주동안 비가 자주 오고 꽤 쌀쌀했는데 오늘 다시 여름이 온 듯 화창했다. 아무 계획 없는 일요일이었지만 분명 즐거운 하루가 될 거라는 예감이 들었다. 버거씨랑 스타니슬라스 광장 옆에 있는 베트남 식당 테라스에 앉아 쌀국수를 맛나게 먹었고, 후식으로는 프렌치 까페에 가서 버블티를 샀다. 각자 라지 사이즈 우베맛 버블티를 하나씩 묵직하게 들고 산책을 나섰다. 이 집 버블티 잘하네. 다음에 또 사먹자. 오늘도 나는 대성당 앞을 지나면서 건물의 스케일과 그 아름다움에 감탄했다. 푸른 하늘이 배경이라 더 웅장했다. 그런데 하필 심한 악취때문에 반대편으로 고개가 돌아갔다. 트램 승강장에 평소 자주 마주치던 휠체어 탄 노숙자가 벤치에 엎드려 있는 모습이었다.이 더운데 시원한 그늘에 .. 2026. 8. 31. 프랑스인들에게 슬픈 혁명기념일이 되었다. 아직 포르투갈 여행기도 안 올렸는데 저는 지금 몰타에 일주일 휴가를 와 있답니다. (버거씨가 아들들과 오는 휴가에 어쩌다 저도 따라와있거든요.) 나중에 찬찬히 순서대로 포스팅을 올리도록... 노력해보도록 노력... 해.. 보겠습니당... 어제 블루라군에서 실컷 놀다가 등에 화상을 입은 삼부자들을 위해 한동안 야외 수영을 자제해야 된다. (저들이 사용한 썬크림에 문제가 있었던것 같다. 얼굴이랑 어깨에만 대충 바른 나는 정작 빨간 화상은 전혀 없는뎅. 포르투갈에서부터 이미 나는 짙은 갈색스킨이 되었음) "오늘은 그럼 낮에 릴렉스 하다가 늦은 오후에 발레타에 나가서 저녁을 먹을까?" 내 제안에 버거씨는 아주 좋아했는데 아들들은 둘 다 표정이 급 어두워졌다. 알고보니 오늘 밤에 월드컵 세미파이널전이 있단다.. 2026. 7. 15. 천 시간을 달성했다. 어느새 프레플리에서의 한국어 수업 경력이 천 시간을 훌쩍 넘었다. 공교롭게도 천시간째 수업 주인공은 버거씨였다. 우연치고는 꽤 절묘한데? 수업 끝나고 저녁에 근처 호텔 테라스에 가서 와인을 마시며 자축을 했다. 버거씨는 (미안하지만) 솔직히 전체 학생 중에서 느린편에 속한다. 언젠가 한국어가 늘어서 이 글을 직접 읽을수 있는 날이 온다면... 미리 사과할게. 하지만 충분히 이해가 간다. 한국어는 절대 쉬운 언어가 아니다. 거기다 일이 바빠서 복습할 시간도 별로 없는데다 다른 학생들처럼 K팝이나 K드라마를 꾸준히 감상하는 사람도 아닌지라 귀에 익은 단어가 전혀 없는게 다른 학생들과의 차이였다. 그래도 버거씨는 자신감만은 남들 못지 않다. 아침에 눈뜨지마자 버거씨의 음성 메시지가 도착했다. "오늘 .. 2026. 7. 1. 프랑스가 끓는다. 어제 기차를 타고 버거씨네 집으로 피서를 왔다. 기차안에서는 에어컨이 아주 미미하게 나왔다. 물론 없는것 보단 낫겠지만 땀이 줄줄 흐를정도였다. 복도 맞은편 자리에 거구의 체구가 앉아있었는데 땀을 흠뻑 흘리며 숨을 몰아쉬는 모습을 보니 나는 불평도 못하겠더라. 버거씨네 집은 시골인데다 더 크니까 우리집 보다 시원할 줄 알았는데 경기도 오산이었다. 아 낮에는 살만했다. 거실에 이동식 에어컨을 온종일 틀어놓고 선풍기를 돌렸다. 그런데 창문밖으로 배기관(?)을 내놔야 해서 창문을 닫지 못한다는게 아주 치명적인 단점이었다. 예날식 집이라 셔터가 위에서 내려오는게 아니라 창문처럼 양옆으로 닫는 구조인데 커다란 배기관이 나가려면 아예 셔터를 못 닫는다. 최대한 담요와 박스테이프로 뜨거운 열기와 빛을 가렸다. 소.. 2026. 6. 28. 덥다... 오늘도 최고 기온이 39도... 이번 주 내내 이렇다. 잠 자기전에 혹시나 싶어 창문을 슬쩍 열어봤는데 오븐같은 열기가 훅 들어오길래 냉큼 닫았다. 한밤중에도 이렇다보니 에어컨 없이 잠드는게 쉽지가 않다. 낮 최저기온이 고작 23도밖에 안되는데 이것도 새벽 5시쯤에 잠깐이다. 새벽내내 잠을 설치다가 5시에 창문을 활짝 열고 환기를 시켰다. 별로 시원한 공기는 아니지만 그래도 작고 답답한 방의 공기를 환기시키려면 이나마가 최선이다. 30분쯤 열어놨다가 꽁꽁 닫았다. 셔터까지 내려서 완전히 어둡게 한 다음에 램프를 켜고 온종일 수업을 한다. 평생 몸이 붓는 경험을 해 본적이 없는데 더위에 발이 (살짝)부을수도 있다는 사실을 처음 알았다.선풍기를 켜놓고 분무기로 팔다리에 물을 뿌려주면 그나마 살 것 같다. .. 2026. 6. 27. 이전 1 2 3 4 ··· 23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