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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깽이5

몰래 술병을 빼돌리는데 성공했다.gif 시댁에서 점심을 먹던 그날, 식전 아뻬로 타임에 아깽이 탈린은 혼자서 가장 신이 났다. "와인 향이 조쿠나!" 자서방이 휴지를 뭉쳐서 공을 만들어줬더니 자서방더러 다시 주워오라며 자꾸만 휴지공을 바닥으로 떨어트렸다. 집사 훈련시키는 중. "그래! 이맛이지!" 그러다가 코르크마개를 던져주니 완전 신나게 온 거실을 뛰어다니며 축구를 하는 아깽이. 그리고 잠시 후 나는 웃긴 장면을 목격했다. 탈린의 시선이 술병에 제대로 꽂혀있었던 것이다. 앞발로 몇번 쳐보더니 결국 병 주둥이를 낚아채는데 성공했다. "내 술!" "향이 조쿠나!" 어차피 빈병이라 병에 남은 향만 핥는 수준이겠지만 탈린은 매우 꽂혔다. "집사들은 이런건 마시는구나!" 술병을 실컷 핥던 탈린은 이제 바닥에 엎드린 채 휴지를 가지고 놀았다. "기분이.. 2022. 11. 23.
형님한테 냥펀치 날리는 하룻고양이.gif 지난 크리스마스 사진들을 보다가 아깽이 미니와 모웬을 찍은 사진과 비디오가 너무 재미있었다. 생후 4개월된 미니는 정말 에너지가 넘치는 아깽이였는데 5살모웬이 감당하기에는 좀 벅찼던것 같다. 춥다고 외출도 잘 안했는데, 미니에게 캣트리까지 양보하고 밖으로 나가버린 모웬ㅋ "형님, 저랑 놀지말입니다!" 식기세척기속으로 들어가고싶어서 살피는 미니ㅋ 모웬은 나와 기분좋게 있다가도 근처에 미니가 다가오자 쌩하니 피해버렸다. 자꾸 구석으로 피하는 모웬이 안타까워서 놀아주려고 했는데 불청객 미니 난입ㅋ 그리고는 구석에 숨죽이고 있던 모웬을 보자마자 냥냥펀치를 냅다 날리는 미니. 형님도 몰라보는 하룻냥이의 냥냥펀치는 계속 되었다. 아... 순둥이 모웬의 수난기... 도망가니까 더 신나서 쫒아감 ㅡㅡ; 너 형아 착하다.. 2022. 1. 6.
집사야, 쟤는 왜 안 지치냥...gif 크리스마스 이브날, 시댁에서 모웬의 자리를 당당히 차지하고 있던 4개월된 아깽이 미니. 파리에 사는 자서방 사촌의 반려냥인데 이번에 집사를 따라서 낭시에 크리스마스를 보내기위해 방문했다. 치명적인 애교와 에너지를 가진 녀석이었다. 어쩌다보니 이스탄불과 모웬은 괜히 뒷전이 된 느낌이었다... 쓸쓸해 보이는 이스탄불의 뒷모습 심지어 모웬은 그녀석답지 않게 2층 구석에 웅크리고 숨어있다가 시동생이 한참만에 찾아서 안고 내려왔다. 손님이 오면 그렇게 좋아하는 녀석인데... 우리 시어머니의 한숨 소리가 들리는 기분이었다.ㅋ 미니가 난동꾼이 되어서 휴지를 마구 뽑고 있을때 모웬이 소리를 쳤다. "야 하지마!!! 집사야, 얘좀 봐라!!" 모웬아, 미니는 아직 아깽이니까 아직 몰라서 그래. 며칠만 참자... 참 착하구.. 2021. 12. 30.
파리에 있는 캣 브리더 방문기 (아깽이들 천국.gif)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린 그날이 왔다. 바로 무스카델을 만나는 날 말이다! 브리더가 살고 있는 파리까지 다녀오기 위해 아침 6시에 집을 나섰다. 아직 어둑어둑한데다 날씨도 예상보다 더 쌀쌀했지만 기분만큼은 최고로 좋았다. 시댁앞에서 시어머니를 픽업했다. 시어머니께서는 오랫만에 만나는 절친이신 브리더에게 주기 위해 이것저것 많이도 바리바리 준비하셨다. 미라벨 3상자와 퀘치(서양자두) 한상자 그리고 미라벨 잼과 귀하게 포장하신 소세지도 두개 들어있었다. (특히 미라벨은 파리에서는 비싼데 맛이 없다고 하셨다.) 사실 무스카델을 거의 무료나 마찬가지로 주시는거라서 고마움에 대한 표현도 있을것이다. 나는 일부러 뒷좌석에 앉고 시어머니를 보조석에 앉으시게 했다. 자서방 운전하는데 길안내도 도와주시고 말동무도 해 달라.. 2020. 9.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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