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일찍 출근하는 자서방은 평일에는 항상 5시 40분에 기상을 한다. 그리고 남편이 집을 나설때 배웅을 해 주기 위해 나는 6시 반쯤에 일어나고 있다.
아무튼 평일에 우리가 일찍 일어나다보니 주말 아침이면 무스카델은 혼자 일찍 일어나서 우리를 깨워댄다;;;
왜 여태 자고있냐고... 빨리 일어나라고... 우리가 일어날때까지 냐옹거리고 몸위로 걸어다닌다.
이른아침에는 우리를 그렇게 못살게 굴면서 낮에는 온종일 낮잠을 잔다. 그래서 나는 최대한 낮에 낮잠을 못자게 방해를 한다. 복수를 하는건 아니고 낮잠을 못자면 아침에 오래 잘 것 같아서...
무스카델이 좋아하는 새 나오는 영상도 틀어주고 장난감으로 놀아준다. 혹시라도 자는 모습이 보이면 무스카델이 했던것 처럼 냐옹거리면서 괴롭히기도 한다 ㅎㅎㅎㅎ 너두 이렇게 했잖아 하면서 ㅎㅎ
그만자...
반신욕을 하러 가면서 소파에 누워서 티비를 보고 있던 자서방에게 장난감을 쥐여주면서 말했다.
"나 목욕하는 동안 무스카델이랑 놀아줘. 못자게 해야 해, 알았지?"
고개를 끄덕거리며 내가 쥐여준 장난감을 꼭 쥐는 자서방.
한참 후 느긋하게 반신욕을 하고 나왔더니 자서방이 티비를 보면서 이러고 있다.
아이고...
무스카델은 캣타워 바구니에서 자고 있음...
남편은 혼자 팔운동 하고 있었구나...
잠결에도 다가가면 만져달라고 몸을 뒤집는다. 애교가 철철 ㅎㅎ
털이 뽀송뽀송해서 어차피 그냥 지나치지를 못한다. 만지고 괴롭혀줘야...ㅎㅎㅎ
내가 블로그를 쓰려고 테이블에 앉았더니 내려와서 내 앞에서 다시 졸기 시작했다.
겨울이 되니 과연 털이 더 뿡성해지고 있다.
주말에 아빠 늦잠 좀 자게 해 주자... 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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