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사는 이야기/프랑스 시월드

프랑스 물가- 해독쥬스 장보기

by 낭시댁 2021. 2. 20.

오늘아침에 마지막 남은 재료로 해독쥬스를 갈아 마신 후 아침일찍 동네 리들에 장보기를 하러 갔다. 

오늘 기온은 11도!

며칠전까지만 해도 눈이 쌓여서 세상이 꽁꽁 얼어있었는데 그사이 벌써 봄이 오나싶을 정도로 기온이 올랐다.  

다른건 살게 없어서 딱 해독쥬스 재료들만 사왔다. 

 

 

 

 

 

 

 

 

오늘 장보기 해 온 영수증을 한번 더 확인해 보았다. 

  • 바나나6개  : 0.99유로 (대략 1,300원)
  • 사과 2킬로: 2.99유로 (대략 4천원)
  • 양배추: 1.59유로 (대략 2천원)
  • 토마토 1킬로: 1.39유로 (대략 1800원)
  • 브로콜리: 0.99유로 (대략 1,300원)
  • 총 7.95유로 (대략 만원)

철에 따라 가격차가 있지만 야채 과일들은 대체로 저렴하다. 태국에서는 집앞 재래 시장을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어서 참 좋았는데... 재래 시장은 참 그립다.

아, 당근은 집에 항상 넘쳐나서 안샀다. 당근은 세일을 자주해서 항상 쟁여놓고 먹는다.  

한국에서 장보기를 많이 안해봐서 잘은 모르겠지만 오래전 해독쥬스를 만들때마다 토마토가 그렇게나 비쌌던 기억이다. 동남아나 프랑스에서는 토마토가 저렴해서 참 좋다.  

 

 

 

 

 

 

 

 

1유로도 안하는 브로콜리를 개봉해 보니 심지어 두개다! 오늘은 작은거 하나만 먹어야지.

브로콜리도 버리는 부분은 최소화 한다. 줄기부분도 다 먹는데 두꺼운 쪽은 껍질을 깍아서 먹는다.  

바로 해독쥬스 삶기 시작!! 

냄비에 물을 넉넉히 끓이는 동안, 브로콜리와 양배추는 적당한 크기로 잘라서 녹차물에 한 5분 정도 담가둔다. (예전에는 식초나 베이킹소다를 주로 사용했는데 티비에서 녹차물로 세척하라는 전문가의 말을 듣고부터는 녹차가루를 물에 거품기로 풀어서 양배추나 브로콜리를 세척하고 있다. 그리고 양배추는 심지에 영양성분이 더 많다고해서 이제는 심지도 안버린다. 어차피 갈아 먹으니...)

 

 

 

 

 

 

 

 

그리고 이제는 많은 양을 한꺼번에 만들지 않는다. 딱 6번 먹을 만큼씩만, 당근도 6등분, 토마토도 6등분- 왜냐면 바나나를 6개씩 사기때문이다 ㅎㅎㅎ 

물이 끓으면 당근을 먼저 넣고, 양배추 브로콜리도 헹궈서 넣고, 토마토는 맨 마지막에 가스렌지 불을 끄고나서 넣는다. 

 

 

 

 

 

 

 

식힌 후에 삶은 물과 함께 반찬통에 담아서 냉장고로 고고! 

 

 

 

 

 

 

아침에 요가하고 사과1개 바나나1개 그리고 나머지 재료들 한조각씩 넣고 물도 좀 넉넉히 부어서 마시기 편하도록 곱게 갈아준다. 

보통 2잔 반에서 3잔정도가 나오는데 사과와 바나나때문에 맛있다! (꿀이나 요거트 첨가하는건 비추... 삶은 물이나 맹물이 차라리 낫다.)

이녀석 덕분에 아침마다 쾌변신호가 오신다 ㅎㅎㅎㅎ 

 

 

이 사진은 지난주 눈온 날 아침이다.  

 

 

그리고 내가 마트에 아침 일찍 가는 이유중 한가지는 바로 상추때문이다. 

 

 

 

 

실제로는 사진보다 더 묵직하다. 한 다발(?)에 99유로 (1300원)인데 늦게가면 없다;; 일찍가서 다른사람들이 만지지 않은 상태에서 가장 묵직한 상추를 한두다발씩 득템할때 기분이 너무 좋다 ㅎㅎ 사다가 몽땅 씻어서 탈수한 후 봉지에 꽁꽁 싸매서 야채칸에 넣어서보관하는데 다 먹을때까지 싱싱하게 보관할 수가 있다. 

다른건 몰라도 프랑스에서 야채가 저렴한것 같아서 좋다.  

 

이런건 왜 먹냐는 표정...

 

*추가
양파 5킬로에 1.45유로주고 사왔다!! 우리돈 2천원도 안됨. 비록 크기는 들쑥 날쑥 하지만 무리해서 어깨에 메고 집에 돌아옴 ㅎㅎ 뿌듯쓰!!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