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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물가5

프랑스 출장 수리비 넘모 비싸요... 우리집은 희한하게 여름에도 쌀쌀할때가 많아서 7월 초까지 겨울 솜이불을 덮고 잤다. 그러다 여름 이불로 바꾸면서, 남편에게 오리털이불을 코인세탁소에 가져가서 세탁 좀 해오라고 부탁을 했다. 부피가 크기때문에 우리집 세탁기로는 어림도 없기때문이다. 남편은 걱정말라며, 심지어 저녁에 파스타까지 만들어 놓겠다며 큰소리까지 쳤는데... 외출했다가 저녁에 집에 돌아와보니 남편은 부엌에서 지친 표정으로 끓는 물에 파스타를 넣고 있었다. "나 오늘 너무 너무 힘든 하루였어. 미안한데 파스타는 당신이 좀 해줘..."라고 기운없는 목소리로 말하더니 소파에 가서 털썩 누워버리는 남편. 무슨일 있었나...? 내 궁금증은 손씻으러 갔다가 욕실 바닥이 온통 젖어있는걸 보고나서 바로 파악이 되었다. "코인세탁소에 가라고 그렇게 .. 2022. 7. 31.
과일 저렴한 프랑스에서 맘껏 즐기는 생과일 스무디 매년 이맘때가 되면 집에 맛있는 과일이 넘쳐난다! 한국에서는 비싸서 못사먹던 과일들이 프랑스에서는 훨씬 더 저렴하기때문이다. 😍 해독쥬스가 살짝 질리려던 참이었던지라 지난달부터는 맛있는 생과일 스무디로 아침메뉴를 바꾸었다. 저렴하지만 너무 맛있는 납작복숭아는 1킬로에 2.65유로 (3550원)였고, 살구는 시댁에서 얻어왔고 멜론은 한덩이에 1.25유로 (1670원)에 사왔다. 바나나는 항상 6개 묶음에 0.99유로(1330원)로 사온다. 살구는 그냥 먹는게 가장 맛있지만 몇개가 물러서 스무디로 갈아먹었다. 내가 만드는 스무디는 항상 수제요거트와 바나나를 기본으로 함께 넣는다. (얼음은 노노...) 너무 걸쭉하다싶으면 우유도 조금 넣고... 검은반점이 난 바나나로 스무디를 만들면 따로 꿀을 넣지 않아도 너.. 2022. 7. 26.
프랑스 장보기, 이게 다 얼마일까요? 새벽부터 비가 내리더니 아침 공기도 쌀쌀해졌다. 10도... (일교차가 너무 크다.) 따뜻한 녹차를 마시며 무스카델과 책상머리에서 밀당을 하다보니 어느새 비가 그쳤다. 무식아, 리들갈까? 비온직후의 상쾌한 아침 공기를 맞으며 장바구니를 들고 리들로 걸어갔다. 내가 리들에 도착했을때 마침 가게의 셔터가 올라가고 있었고 한무리의 아저씨들이 앞다투어 달려들어가고 있었다. (떨이세일의 경쟁자들이다.) 내가 뒤늦게 따라들어갔을때 그분들은 정육코너에서 건진게 하나도 없다며 실망스러운 표정으로 뿔뿔이 흩어지고 있었다. 잠시후 내가 냉장코너에서 버터를 고르고 있을때 직원이 정육 떨이세일 코너에서 고기들을 정리하는게 보였다. 자세히 보니 떨이세일 스티커를 뒤늦게 붙이고 있는것이 아닌가. 🤓🤓 나는 조심스레 다가가서 잠시.. 2022. 6. 3.
보람찬 아침이었다. 장보러 일주일에 한두번 정도 가는데 매번 나는 동네 리들이 오픈하는 8시 반에 맞춰서 일찍 나간다. 아침에 부모님과 등교하는 아이들의 모습을 보는것도 즐겁고 요즘엔 기온이 쌀쌀해져서 입김을 호호 불면서 찬공기를 느끼는것도 즐겁다. (워낙 외출을 잘 안하고 살아서;;) 하지만 일찍 나가는 가장 큰 이유는 고기등의 떨이세일이다. 그런 점에서 오늘 장보기는 대성공이었다. 다들 셔터가 다 열리기도 전에 좀비영화처럼 달려들어갈때 나는 차마 (양반이라...풉) 뛰지는 못하고 느긋한척 걸어가느라 매번 도착해 보면 좋은건 다들 골라가고 없는데 오늘은 운이 너무나 좋았다. 1킬로짜리 칠면조 가슴살과 오리넓적다리를 각각 1유로에 득템을 한 것이다! 그리고나서 나는 양반걸음으로 디저트 코너로 가서 에끌레어를 1유로에 득템했.. 2021. 11.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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