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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요리17

딸기 소주를 찐으로 즐기는 프랑스친구 특별한 일이 없으면 카린과 나는 매주 한번씨 만나서 점심을 같이 먹는다. 여행을 다녀와서 처음으로 만나러 가던 날- 길에서 멋지게 주차된 차를 발견했다. 완전한 그늘을 원했나보다. 자서방에게 사진과 함께 메세지를 보냈다. 나는 이거보다는 잘 할 수 있다고 말이다. 우리는 항상 다른 장소에서 만나는데 이번 장소는 Restaurant Le Majeur 라는 곳이다. 카린도 이번이 처음이라고 하는데, 주변에서 이야기를 많이 들어서 한번쯤 와보고 싶었던 곳이라고 했다. 매일 메뉴가 바뀌는데 이 지역에서 생산되는 신선한 재료들을 사용한다고 한다. 메뉴가 정성껏 작성되어 있지만 나는 여전히 까막눈인가보다... 뭐가뭔지 몰라서 그냥 카린을 따라 쁠라뒤쥬, 오늘의 요리를 주문하기로 했다. 식사에 앞서 음료를 주문할때 .. 2022. 7. 15.
경상도식 배추적과 프랑스식 엔다이브 파이 시어머니께서 사다주셨던 배추 한통- 주말에는 그걸로 김치를 만들려고 했는데 한장 두장씩 매일 뜯어먹다보니 어느새 홀쭉해져버렸다. 김치가 아닌 배추의 달달한 맛을 참으로 꽤 오랜만에 느낀것 같다. 그냥 김치는 포기하고 다양한 요리로 즐기기로 했다. 한번은 남은 잡채와 닭튀김으로 덮밥을 만들어 보았는데 달달한 배추의 맛이 우러나서 너무너무 맛있었다! 그 다음부터 특별한 재료 없이도 배추 계란 덮밥을 자주 먹게 되었다. 그리고 지난 주말에는 아주 오랜만에 배추적을 만들어 먹었다. 언니와 전화통화를 하면서 친정에서의 설연휴가 어땠는지 이야기를 듣다가 갑자기 먹고싶어졌던것이다. 경상도식 배추적- (표준어는 배추전이지만 나에게는 영원히 배추적이다.) 종가집에 시집오신 우리 엄마는 매년 십수번의 제사를 도맡으셨고 그.. 2022. 2. 14.
오늘도 우리 부부를 먹여 살리시는 시부모님 오늘은 저녁에 뭘 해 먹나... 학교에서 수업을 받으면서도 나는 오늘 저녁에 무얼 먹을지를 자꾸만 생각하게 된다. 소시지를 구워먹어야겠다. 집에 가자마자 곁들여 먹을 구운감자를 준비해야겠군... 그런데 수업이 끝났을 무렵 시어머니로 부터 메세지가 왔다. 아쉬빠멍티에를 만들었으니 가져가라고 하셨다. 이렇게 반가울수가 😀 머릿속에 있던 소시지와 감자는 모두 날려버린채 시댁으로 달려갔다. 아쉬빠멍티에는 퓨레사이에 잘게 찢은 고기를 넣은 요리인데 은근히 손이 간다. 나는 시어머니께 배운 이후부터 고구마+감자퓨레에 오리 콩피를 이용해서 가끔씩 만들어 먹었는데 이번에 시어머니께서는 감자+샐러리 퓨레에 소고기를 넣고 요리를 만들었다고 하셨다. 소고기는 꼬리부위라고 하셨는데 마늘이나 소금등의 양념을 하고 부드럽게 익힌.. 2022. 2. 8.
한불부부 요즘 집밥 메뉴들 입이 짧고 가리는게 많은 남편 덕분에(?) 오히려 메뉴를 선정하는게 더 수월하다. '먹을 수 있는 음식' 리스트가 제한돼 있기 때문에 그 안에서 골고루 돌려주면 되기때문이다ㅋ 토마토소스 파스타는 이따금씩 내가 먹고싶어지는 메뉴이다. 예전에는 매콤한 아라비아따 소스를 사다가 만들곤 했는데 요즘에는 아라비아따 소스도 맵다고 하는 민원이(남편으로부터) 들어와서 요즘에는 그냥 토마토캔으로 만든다. 드라이 허브들좀 넣고 비프스톡 하나 넣으니 시판 소스보다 나은것 같다. 소스는 듬뿍넣어야 빵에 찍어먹기도 좋다. 그리고 남은 파스타는 다음날 모짜렐라나 라끌렛치즈를 얹어서 전자렌지에 데워먹으면 두배로 맛있다!! 까르보나라 퐁드보를 넣고 크림파스타를 자주 만들기는 하지만 퐁드보없이 까르보나라도 가끔 만들어먹는다. 뿌아호.. 2022. 1.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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