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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크리스마스11

프랑스 시댁에서 보낸 화목한 크리스마스 12월 25일 크리스마스- 자서방과 나는 점심식사를 위해 시댁으로 건너갔다. 모웬, 너도 피곤한가보구나- 대체 뭘 했다고... 나는 어머님을 도와서 넴을 에어프라이어에 데웠다. 아, 시부모님께서는 내 크리스마스 선물로 에어프라이어를 사주셨다. 자서방은 넴을 데워먹을 생각에 이미 들떠 있었고, 어머님께서는 남은 넴을 싸줄테니 집에가서 데워보라고 하셨다. 조카들과 조카의 남친은 식전주에 합석하지 않았고, 자서방, 시동생, 시부모님과 나만 마셨다. 그렇지... 샴페인은 어른들 음료인 것이다 😆 곧 시어머니께서 "아 따블르!" 를 외치셨다. 식사를 위해 다이닝룸으로 가자는 말씀이셨다. 오늘도 식사는 푸아그라로 시작했다. "올해에는 조류독감때문에 질좋은 푸아그라를 구하는게 어려웠어. 매년 내가 주문하던 레스토랑에.. 2022. 12. 29.
프랑스 시댁에서, 메리 크리스마~~스!!! 드디어 크리스마스 이브 저녁이 찾아왔다. 자서방과 나는 식구들을 위해 준비한 크리스마스 선물 꾸러미를 들고 시댁으로 건너갔다. 저녁 6시도 안됐는데 벌써 어둑어둑하네.. 산타가 다녀가신 듯 벌써 거실 한쪽 구석에 선물 꾸러미가 가득쌓여있었다. 점점더 꾸러미가 불어나더니 나중에 선물을 교환하는데는 한시간이 넘게 걸렸다. 나는 2층에 몰래 포장해서 숨겨두었던 자서방의 선물을 직접 가지고 내려오려다가 자서방 눈에 띌것 같아서 사촌누나의 남편인 프랭크에게 부탁해서 대신 가지고 내려와 달라고 부탁을 했다. 서프라이즈 준비ㅋ 넌 누구냐... 모웬은 어디간지 안보이고 대신 이 낯선 녀석이 모웬의 자리를 꽤차고 있었다. 태어난지 4개월밖에 안된 이 파리지앵냥(?)은 기세가 아주 등등해서 이스탄불과 모웬 형님들을 모두 .. 2021. 12. 26.
시댁 식구들을 위한 크리스마스선물 준비 완료 어제 시아버지께서 오른쪽 눈 백내장 수술을 받으셨는데 오늘 아침에 경과를 보기위해 시어머니와 함께 외출을 하시게 되었다. 그런데 시댁으로 크리스마스때 사용할 샴페인과 연어가 배달될 예정이라 시부모님께서 외출하시는 동안 내가 시댁에서 택배를 기다리기로 했다. 이때 기온이 -3도였는데 이스탄불은 추위에도 불구하고 아침부터 외출을 한 상태였고 반면 모웬은 따뜻한 벽난로 앞자리를 지키고 있는 모습이었다. 어제 수술이 잘되었다고 말씀하시는 시아버지의 오른쪽 눈을 내가 가까이서 가만히 들여다보며 말했다. "음... 그러고보니 오른쪽 눈이 좀 더..." "잘 생겼지!" 옆에 계시던 시어머니께서 내 문장을 마음대로 완성해 버리셨다. 나는 눈동자의 색이 더 진해보인다고 말하려고 했는데... "네..." 시아버지께서도 웃.. 2021. 12. 23.
나의 크리스마스는 달콤했다! 크리스마스날. 점심식사를 위해 우리 부부는 다시 시댁으로 향했다. 자서방 말로는 프랑스의 크리스마스때에는 이브날 저녁식사와 크리스마스날 점심식사가 메인이라고 했다. 이브날에는 비가 오더니 오늘은 하늘이 새파랗게 게었다. 기온은 살짝 더 내려갔지만... 우리는 도착하자마자 식구들에게 일일이 크리스마스 인사를 힘찬 목소리로 나누었다. "쥬와이유 노엘! (Joyeux Noël)" 거실 선반에 유리 장식과 조명이 늘었다. 크리스탈 접시에는 유리볼과 초콜렛도 담아두셨다. 거울 장식에 꽂히신 시어머니를 위해 시아버지께서는 시어머니 선물로 거울을 준비하셨다. 오른쪽 맨 아래에 있는 커다란 거울이 어제 크리스마스 선물로 받으신건데 어느새 벽에 걸려있다. 시어머니께서 내 오신 잔에 자서방이 샴페인을 부었다. 그리고 모웬.. 2020. 12.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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