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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이야기/고양이

식탐이 남다른 고양이

by 낭시댁 2023. 9. 19.

시부모님은 2주간 모리셔스 섬으로 여행을 떠나시고 시댁에는 고양이 삼남매만 덩그러니 남았다. 
 
시부모님께서는 모웬의 실종 후유증도 완전히 극복되었고 탈린도 어느정도 철이 든것 같아 (사고를 안칠것 같으니) 더이상 고양이 호텔은 가지 않아도 되겠다고 판단을 하신 것이다. 
 
덕분에 나는 다시 고양이들의 대장이 되었다. 

부모님이 안계시니 애들이 기운이 없어보이는 느낌적인 느낌. 

얘들아 기운 좀 내봐. 왜이리 풀이 죽은것 같지... 

내가 더 예뻐해주고 간식도 많이 줘야겠다. 

어이구 이뽀라!! 

세 냥이 모두 내 손이 다칠까봐 조심조심 간식을 받아먹는 모습도 너무너무 사랑스럽다! 
 

 

간식을 줄때면 나는 고양이들의 신이 된 기분이다. 여섯쌍의 예쁜 눈들이 내 손끝에만 매달린다.

데칼코마니 남매도

소심한 이스탄불도 간식앞에서는 고분고분해진다.


내가 손을 높이 들면 하찮은 앞발로 매달려 받아먹는것도 얼마나 사랑스러운지! 

난 한참 더 먹을수 있는데!

 
남다른 식탐의 소유자 탈린은 간식을 다 먹고 나서도 내 빈손을 몇번이나 더 확인한다. 너 벌써 오빠들보다 더 많이 먹었다고…
 

 
시댁을 나오기전에 테라스 문을 닫아야 하는데 밖에 고양이들을 두고 닫고 싶지 않아서 간식통을 흔들어보았다. 
 
그랬더니 빛의 속도로 날아오는 탈린 ㅋㅋㅋ 

총알탈린.gif

오 탈린 너 이렇게 빠른지 몰랐다야! 
 

나는 성장기니까 오빠들보다 간식 더 많이 줘라. 

 
 
탈린아 넌 이미 충분히 성장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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