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에 삼년차임에도 불구하고 태국 길거리 국수를 처음 맛보았다.
솔직히 찻길옆에 노상을 지나칠때마다 드는 생각이 먼지는 어쩌나..
게다가 길거리에서 깍은 과일은 가끔 사먹곤하는데 주인이 돈받던 맨손으로 그대로 과일을 썰어주는 걸 볼때마다 다음엔 먹지말아야지 생각하곤했다ㅎㅎ(허기사 한국에서도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순대 사는데 아줌마가 돈먼저 받고 그손으로 그대로 순대를 썰어줬던... ㅠ. ㅜ 그래도 우리언니랑 그거 맛있게 먹었음 ㅎㅎ)
길거리에서 과일이나 무삥(돼지고기꼬치)을 사먹고도 한번도 배탈이 난적이 없기에 점점 나도 무장해제ㅎ
아무튼 오늘 점심은 바미국수-
바미는 노란색 계란면이고 끼여우는 완톤.. 즉 작은 만두-
여기를 매일 지나치면서도 길을 막고있는게 너무 불편하다는 불평만 했지 먹어볼 생각은 안해봤다.
그러나 사무실 동료들이 여길 얼마나 사랑하는지 뒤늦게 알게되고는 나도 호기심이 났다.
하기사 아침이나 점심이나 여기는 항상 붐빈다. 일명 줄서서먹는 맛집
면종류를 고를수 있고 국물을 같이 붓거나 혹은 비빔국수처럼 국물없이 시킬수도 있다.
더운와중에 그냥 국물로 시키고 곱배기(피-셋)를 외쳤다.
30바트인데 곱배기라 35바트
사람들이 이미 테이블을 모두 차지했으나 귀퉁이에 그냥 응뎅이 붙이고 같이 껴 앉으면 그만
테이블에 놓여있는 고춧가루 팍팍 뿌리고
초고추도 듬뿍 얹어서
한국인 답게 후루룩
아 진짜 맛있다!!
곱배기해도 양이 적다..
태국와서 모든 식당음식 다 비교해도 단연 최고의 국수는 이거다!!
담에 또 먹어야지 자주 먹어야지 두개 시켜먹어야지 중얼중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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