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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이야기/프랑스 시월드

프랑스 시어머니의 집밥요리들

by 낭시댁 2020. 5. 6.

나와 자서방을 살찌우는 주범

바로 우리 시어머니의 요리 솜씨이다. 

 

 

 

병아리콩 카레-
카레보다 토마토 소스가 더 많이 들어간다.
시금치도 듬뿍 넣고 밥에 얹어먹었다.

이거 진짜 최고- 너무 맛있어서 레시피를 받았다.
자주 해 먹을것 같다.  

 

 

 

이건 사실 냉장고 파먹기: 이날은 냉장고에 남은 음식들 다 꺼내와서 해결한 날이다.
샐러드만 새로하심-

 

 

 

소고기 옆에꺼는 라따뚜이랑 같은 레시피인데 가지만 넣고 하신거라고-
바게뜨에 얹어서 먹어도 맛있다. 

저 동글동글 파스타는 자서방도 한번씩 해 주던건데 독일식이라고 했던것 같다.
구멍뚫린 통에다 밀가루 반죽을 넣고 끓는물에 조금씩 반죽을 떨어뜨려서 만든건데 시어머니는 후라이팬에 한번 더 고소하게 구우셨다. 

 

 

 

 

몸에 좋은 쿠스쿠스

 

 

 

마늘볶음밥!
우리 시어머니는 마늘 볶음밥을 좋아하셔서 종종하신다. 

그리고 닭고기랑 표고버섯 굴소스볶음
굴소스 표고버섯은 항상 맛있다.  

 

 

 

우리 시어머니 요리중 최고는 라자냐!!

이거는 매일도 먹을수 있다. 지하실에 홈메이드 토마토소스가 가득하시다.

 

 

 

이건 라자냐같이 생겼지만 다른거- 
벨기에식이라고 하셨던가? 
작은 배추같은 야채를 쪄서 슬라이스햄에 말아싼 후 그 위에 크림소스랑 치즈를 잔뜩 뿌리고 구운 요리다.

 

 

 

오븐에 구운 돼지발(?)
식감이 쫀득쫀득 맛이 환상

 

 

 

이건 알자스식으로 감자와 양파를 슬라이스해서 중간중간 돼지고기 덩어리들을 넣고 오븐에서 오래오래 낮은 온도로 구우셨다.

 

 

 

비트샐러드가 이렇게 맛있는줄이야-
왼쪽 유리병은 시어머니가 만드신 소스인데 그린빈 먹을때 같이 먹으면 맛있다.

 

 

 

이거도 우리 시어머니 자주 하시는 요리-

토마토속에 돼지고기 넣고 구운 요리인데 아스파라거스랑 먹었다. 

이번에는 아래에 감자를 깔고 구우셨다. 

 

 

 

아스파라거스를 갈아서 치즈와 함께 구우신 요리-
솔직히 처음에는 비주얼이 마음에 안들어서 긴가민가했는데 맛있어서 결국 두개나 먹었다.

 

 

오븐에서 통으로 구운 닭고기와 감자퓨레
시어머니는 감자퓨레를 하실때 꼭 샐러리루트를 넣으신다.

시어머니 레시피의 이 감자퓨레는 나도 혼자서 제법 할 줄 알게 되었다. 

 

 

 

가끔은 튀김기를 쓰기도 하신다.

프렌치프라이-
바삭하라고 한번 튀기고 식힌 후 식사직전에 한번 더 튀기셨다.

 

 

프렌치프라이는 케챱이랑 먹어야 된다며 꺼내오신건 케찹이 아니었다ㅋㅋ 무슨 과일로 만든 케찹이라고 하시는데 케찹맛 비슷하긴 했다. 자서방이 인상쓰며 안먹는다고 대신 마요네즈를 가져왔는데 과일 케찹과 마요네즈를 섞어서 찍어 먹으니 맛났다.
그나저나 프랑스는 마요네즈도 진짜 맛있네...

 

 

시어머니가 할 거 없을때 자주 하시는 동남아식 면 볶음이다. 야채를 듬뿍 넣고-

자서방이 왠일로 브로콜리를 퍼가길래 대견하게 쳐다봤더니 사진만 찍고 브로콜리는 다 내 접시로 줌-

 

 

 

 

간장 참기름의 맛을 알아버리신 후 시어머니는 파스타에도 자주 넣으신다. 아스파라거스, 햄, 표고버섯이 들어간 파스타-

이거 자서방이랑 나랑 다 긁어 먹었다. 

 

 

 

이건 감자 그라탕-

사진은 없지만 다양한 그라탕을 하시는데 다 맛있다.

 

 

 

훈제 연어를 자주 먹는데 이걸 먹을때는 삶은 감자나 밥을 같이 내신다. 

감자밑에 양배추 샐러드는 알자스식으로 발효시킨 양배추이다. 프랑스식 김치 같은 느낌-

 

 

 

이거도 벨기에 식이라고 하셨던가..
감자를 볶아서 오브라이스 하듯이 계란에 감싸셨다.

 

 

 

우리 시어머니는 피자도 잘하신다.
진짜 맛있었던 피자!!

 

 

 

보통은 수비스로 스테이크를 만들지만 이날은 오븐에 낮은 온도로 오래 굽고 토치로 겉을 구웠다. 

솔직히 수비드보다 이게 더 맛있었다. 

 

 

 

 

샐러리뿌리와 당근 샐러드.

감자는 오리기름 살짝 넣고 담백하게 구우셨다.

 

매일 요리해 주시느라 고생하시는 시어머니께 너무 감사드리고 송구할 따름이다. 

격리끝나고 빨리 독립해 나가야지 여기 오래있으면 정말 곰커플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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