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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이야기/DéFLE-Lorraine 다국적 친구들

한국 커피믹스를 맛 본 프랑스인 친구의 반응

by 낭시댁 2022. 12. 11.

울 언니가 한국에서 보내준 택배상자에는 별별 물건들이 다 들어 있었는데, 그 중 한가지는 bts화일이었다.ㅎ
bts 팬클럽인 카린을 위해 보내준 것이다.

그녀는 깻잎도 심어보겠다고 하길래, 깻잎 씨앗을 포함해서 이것저것 챙긴 후 다음날 학교에서 만나 함께 점심을 먹기로 했다.

우리는 교직원 휴게실에서 만나 집에서 각자 준비해온 도시락을 전자렌지에 데워서 먹었다.

그리고 그녀는 내 선물을 너무너무 좋아해주었다.

언니가 보내준 탁상 달력이랑, 커피믹스도 몇개 챙겨줬다.

"나 이거 한국 드라마에서 자주 봤는데!"

커피믹스는 보자마자 알아보며 매우 반가워했다.

한국 드라마를 즐겨보는 또다른 친구도 똑같이 말했는데 과연 맛도 좋아할까 조금 걱정되기도 했다. (에스프레소만 마시는 자서방은 커피믹스라는 단어만 들어도 몸서리를 친다 ㅡㅡ;)

"크림이랑 설탕때문에 달아서 한국에서는 디저트처럼 마시기도 해."

그녀는 내가 준 선물들을 늘어놓은 후 사진을 찍어서 바로 남자친구에게 자랑한다며 전송했다.


그녀는 요즘 한드 [bad and crazy]를 즐겨보고 있다며 주인공들 사진을 보여주면서 드라마의 줄거리를 소개해 주기도 했다.
역시 나보다 한드는 더 잘아는 그녀이다.

오후에 그녀는 다시한번 고맙다는 인사와 함께 사진을 전송해 주었다.

책상위에 있는 탁상 달력과 함께, k믹스커피의 맛도 칭찬했다.

[음, 위안이 되는 음료야, 한국 드라마에서 사람들이 왜그리 자주 마시는지 이해가 가.]

마음에 들었다니 정말 기분이 좋다!! 부디 내년에 깻잎농사도 성공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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