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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이야기/고양이

쫄보냥이들의 수난

by 낭시댁 2020. 6. 22.

이른 아침 이었다. 

자서방이 출근전에 테라스 문을 열어 준 덕에 고양이 두마리 모두 외출한 상태였다. 그렇게 아침마다 밖에서 볼일도 보고 옆집 정원에서 놀기도 하고 그런다. 

차를 마시면서 바깥을 휘익 빠르게 둘러 보다가 왠지 싸한 느낌이 들어서 다시 돌아보았다.

 

 

옆집 고약한 암고양이 틱스가 지붕 꼭대기에서 뭔가를 응시하고 있었다.

우리 고양이들이겠지...

 

 

겁많은 모웬과 이스탄불이 걱정돼서 밖에 나가보았다.

아니나 다를까 내가 문을 열고 나가자마자 "야앙~" 하면서 모웬이 잽싸게 달려왔다. 

 

 

역시나, 이스탄불도 바로 따라올라왔다. 

 

 

그리고는 바로 집 안으로 들어와서는 문앞에서 여전히 틱스 눈치를 보고 있는 녀석들. 

틱스 시선의 방향이 소름끼치게도 이쪽으로 바뀌었다 ㅡㅡ;;

 

 

모웬과 이스탄불의 짠한 뒷통수를 보고 있는데 막 이 녀석들의 마음의 소리가 들려오는것 같았다. 

우는거 아니지..

 

 

야.. 이게 그렇게 무서울일이냐.. 둘이서... 숫놈둘이서... 나이도 훨씬 많은게... 쟨 두살이란 말이다... 오빠들아...

 

 

'제발 좀 저리가라냥... 제발이다~옹... 무서워서 못살겠다냥.. 사는게 사는게 아니다~옹...'

 

 

'형 뭐함?'

 

 

이스탄불은 지금 새 구경 중입니다. 



얘는 지가 어떻게 생겼는 줄 모름...

 
뒷모습은 흡사 배트맨인데..

옆집 암고양이한테 맞고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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