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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이야기/프랑스 시월드

경품에 담청되신 시아버지

by 낭시댁 2021. 6. 25.

어제 저녁을 먹고나서 자서방과 나는 새로산 고양이 간식을 무스카델에게 맛보이고 있었다. 이번에 사료를 주문하면서 같이 주문해 본건데 혹시나 안좋아하면 어쩌나 걱정했더니 걱정이 무색할 만큼 잘도 받아 먹었다.

그러다 시어머니로부터 전화가 왔다. 스피커폰이라 자서방과 함께 응답을 했는데 시어머니의 목소리가 매우 들떠계셨다.

상세한 경위는 다 못알아들었지만 결론은 시아버지께서 일종의 경품에 당첨되셨다는 내용이었다. 옆에 계시던 시아버지께서 “천유로!” 라고 힘차게 외치셨고 우리는 같이 손뼉을 치며 축하를 드렸다.

“응 그냥 그거 알려주려고 전화 한거다. 잘 자거라~”

그렇게 짧고 굵은 통화를 끝낸 후 우리도 덩달아서 기분이 들떴다.

그리고 오늘 시어머니께서 사진을 보내오셨다.

주최측에서 직접 집까지 찾아와서 수표도 주고 테라스에서 기념사진도 찍고 갔다고 하셨다. 당첨 발표후 다음날 당장 수령이라니. 그것도 집까지 찾아와서 ㅎㅎ

“다시한번 축하드려요!!”

“고맙다. 이 돈으로 우리는 고양이들 사료랑 간식을 잔뜩 사기로 했단다. 무스카델 포함해서 고양이들만 횡재했지. 호호~“

무료한 일상에 찾아온 작은 희소식이 시부모님께 큰 웃음과 활력을 준 것 같아서 우리도 기분이 너무 좋다.

펠리시따시옹! (축하합니다!)

새 간식먹는 행복한 꿈 꾸거라ㅋㅋ


유튜브 새 영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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