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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이야기/고양이

아빠는 별로지만 아빠배는 폭신해서 좋다냥

by 낭시댁 2021. 12. 13.

무스카델은 눈꼽이 종종 생긴다.
브리더님께서 처음부터 말씀해 주시기를, 이는 건강에 문제가 있어서 그런게 아니라 유전때문이니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하셨다. 대신 안약을 추천해주셨다. (동물병원에도 물어보았는데 문제가 있는건 아니라고 했다.)

같은 셀커크렉스지만 모웬은 눈꼽이 안끼는데, 무스카델과 모웬의 유전자가 어떻게 다른지 시어머니께서도 설명을 해 주셨는데 내 부족한 프랑스어 실력으로는 알아듣기가 어려웠다. 그저 무식이네 조상중에 눈꼽있는 냥이가 있었구나 정도로만 이해했다.

아무튼 그런 이유로 우리집에는 무식이 눈건강을 위해서 눈세척하는 제품들과 젤등을 구비해 놓고 있다.

😑

오늘도 눈꼽이 좀 있었던지 자서방이 세척액이 묻은 거즈로 살살 닦아주었고 그 다음에는 눈에 젤을 넣었다.

😳

꽤 언짢은 표정의 무스카델이다.

눈 주변 털이 축축해진게 맘에 안드는지 한참동안 눈주변 털을 닦고 또 닦았다.

자서방이 원망스러울법도 한데도 자서방이 소파에 눕자마자 쪼르르 달려가는건 또 뭐지...?

여기가 제일 명당이다냥...

웃긴게 배위에 저 애착 담뇨가 없으면 깔아줄때까지 기다렸다가 올라온다는 것이다. 뭔가 둘사이의 암묵적인 합의라고나 할까. 말없이 담요를 깔아주면 또 기다렸다가 올라오는 모습이 너무 재미있다.

졸린다냥...

티비소리에는 아랑곳없이 금새 편안하게 잠에 빠져드는 무스카델

눈꼽 닦아줄때는 그렇게 싫어하더니 그래도 아빠품이 제일 좋은가보다. 아빠는 엄마가 제일 좋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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