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콕에 살면서 진정 엄마가 해주는 집밥이 생각날 때 마다 찾는 곳이 바로 이 "서울집"이다.
여기 사장님이 무섭(?)다는 소문은 들었지만ㅎㅎ 운이 좋은건지 아직 나는 사모님밖에 못봤음 ㅎㅎㅎ
서울집에 가는 방법은 별로 번거롭지 않다.
BTS 프롬퐁에 내려서 소이 33으로 조금만 걸어가면 된다.
요렇게 쏘이 33/2 표지판이 보이면 바로 우회전하면 됨
우회전후 한 50미터만 걸어가면 요렇게 왼편에 작은 서울집 간판이 보인다.
SEOUL JIB!!
여기서 항상 먹는 단골 메뉴는 바로 김치찜 되시겠다.
700바트인데 둘이먹어도 남는 양이다.
주문하면 푸욱 익혀야 하는 관계로 30분 정도 기다려야 하는데 사모님께서 다음부턴 미리 전화로 주문하고 오면 더 편하다고 하셨다.
괜찮아용~ 저희는 그냥 수다 떨며 기다리겠어요~ ㅎ
맛있는거 먹는데 30분은 어렵지 않다.
사실 이집의 강점은 김치찜 뿐이 아니라, 밑반찬!!
정말 집에서 엄마가 해주는 손맛이 느껴진다.
안맛있는게 하나도 없다. 정말 골고루 다~아 맛있다.
이건 바로 비지찌게
보글보글 뚝배기에 넘치도록 한참을 더 보글거렸다.
안에 등뼈가 하나 큼직하니 들어있어 나중에 살도 발라 먹었다.
간이 세지 않고 건강한 느낌이라고 해야하나. 정말 담백하고 고소하고 내가 먹어보지 못했던 맛이다.
일본 친구 가요코가 굉장히 좋아할 것 같다. 나중에 꼭 한번 데려가야겠다.
내 친구도 혼자 낮에 여기와서 비지찌게를 시켜먹었다는..
타지에 살면서 한번쯤은 이런 집밥을 먹어줘야.. 훌쩍훌쩍..
담엔 저나해.. 같이 묵자..
배터지게 먹고 또먹고.. 여긴 정말 홀릭..
다 먹고난 뒤 서비스로 나온 계피샤베트??
짠단으로 저녁식사를 마무리~
김치찜 700바트, 비지찌게 300바트
가격이 저렴한 수준은 아니지만 맛보고 나면 절대 돈이 아깝지 않다.
여자 네명이서 딱 요렇게 시키고 밥 네개 시키니 딱 알맞았다.
대신 분위기가 많이 썰렁하다. 너무 환한 불빛에 좁은 공간이라 마치 모르는 사람들이랑 한 거실에 앉아 밥먹는기분이랄까. 옆테이블 대화소리가 고스란히 다 들림.
암튼 프롬퐁 맛집 서울집은 강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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