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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이야기/고양이

집사옆에서 낮잠자다가 침흘림

by 낭시댁 2022. 12. 5.

우리 시어머니께서는 종종 고양이들의 사진을 보내주신다.

[내가 사다준 물건들을 탈린이 좋아해 주어서 기분이 좋구나.]

탈린은 실제로 어머님께서 사오신 모든 장난감과 집들을 좋아한다.

나역시 답장을 드렸다.

[무스카델도 제가 그녀를 위해 공짜로 얻어온 물건들을 좋아해서 저는 기분이 좋아요.]

무스카델이 누워자고 있는 저 노란천은 내가 며칠전 학교에서 장관과의 회의후에 받아온 선물 상자에 들어있던 천가방이다.

바로 이것!

우리 어머님은 무식이를 칭찬하셨다.

[참 검소한 고양이구나!]

사실 무식이는 선택의 여지가 없이 검소함을 강요당한거지만ㅎㅎ

책상한켠에 저 노란천을 깔아줬더니 얼마나 좋아하는지 모른다. 내가 공부할때마다 키보드나 마우스 위에 앉아서 나를 방해하던 녀석이 이제는 얌전히 저기 앉아서 내가 공부하거나 블로그를 쓰는걸 얌전히 지켜봐 준다는 사실이다. 그러다 대부분의 시간은 잠을 자지만-

조용히 저기 앉아서 숨을 쌔근거리며 나를 지켜보고 있는 무식이를 보면 기분이 너무 좋아서 벅찰지경이다.

이러고 잠이든 모습을 보면 자서방도 좋아못산다ㅎ

꿀잠자는 우리 무식이.

그런데 낮잠자던 그녀가 떠난 후 내가 발견한 것은....

우리 무식이 침 흘렸구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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